"시민과의 약속, 전문가가 검증한다" 포천시, 민선9기 공약 자문단 전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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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아끼고 공약 속도전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가 화려한 청사진을 쏟아내는 가운데, 경기 포천시가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의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실속형 공약 이행 체계’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앞줄 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앞줄 가운데)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자문단은 도시개발, 교육, 복지, 일자리, 농축산 등 포천시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의 현직 대학교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 등 현장형 전문가 11명으로 거쳐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149가지 공약 사업의 실천 계획을 꼼꼼히 검토해 실현 가능성과 구체성을 다듬는 중책을 맡는다.이번 포천시의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행정의 내실화’다.

대다수 지자체가 취임 전 대규모 인수위를 꾸려 막대한 예산을 소모하고 공무원들에게 업무 부담을 주는 관행과 달리,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기존 행정 조직 내부에서 실질적인 공약 정비 작업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원천 차단하고 공직사회가 취임 초기부터 오직 시정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실용주의적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천시가 내건 민선 9기 시정운영 방향은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프라이드 포천(PRIDE POCHEON)’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시정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생활밀착형 정원도시 조성 ▲K-AI 첨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교육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중심의 미래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군사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K-AI 첨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과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할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포천의 지도를 바꿀 핵심 메가 프로젝트로 꼽힌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체 ‘시민제안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280여 건의 생생한 시민 의견을 공약 실천 계획에 전격 반영하며 양방향 소통 행정의 모범을 보였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위촉식에서 "공약사항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이 약속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자문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포천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자문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