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오트론㈜,2억 장비 통 큰 기부…전남대 반도체 인재양성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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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에 후공정 장비 2대 기증…실무형 교육·산학협력 강화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반도체 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 대학에 수억 원 상당의 첨단 장비를 기증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2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에스에스오트론㈜의 반도체 장비 기증 전달식을 가졌다. / 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는 지난 2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에스에스오트론㈜의 반도체 장비 기증 전달식을 가졌다. / 전남대학교

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던 장비를 교육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2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에스에스오트론㈜의 반도체 장비 기증 전달식을 열고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의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과 신계철 에스에스오트론㈜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학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학협력 확대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번 기증은 지역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2억2천만 원 상당 첨단 장비 무상 기증

에스에스오트론㈜가 이번에 기증한 장비는 총 2억2천만 원 상당의 반도체 후공정 핵심 장비다.

기증 품목은 자동 와이어 본더(K&S Model 1488)와 ASM Eagle 60 등 자동 와이어 본더 2대로, 모두 실제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사용되던 장비들이다.

와이어 본더는 반도체 칩과 패키지를 미세한 금속선으로 연결하는 후공정 핵심 설비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높은 정밀성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장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운용되던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다뤄볼 수 있게 되면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무 중심의 교육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학교는 기증받은 장비를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에 설치해 학생들의 실습 교육과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산학협력으로 키우는 미래 반도체 인재

이번 장비 기증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최근 국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새로운 반도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와 공정,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장비 확보로 교육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장비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 기술력 인정받은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스에스오트론㈜은 2006년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반도체 후공정 핵심 설비인 Trim, Form, Singulation 자동화 장비를 자체 개발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그동안 2014년 '3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국무총리상, 2024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2023년에는 베트남 박닌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장비 기증 역시 기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 높이는 밑거름 기대"

신계철 에스에스오트론㈜ 대표이사는 "앞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재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가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은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귀중한 장비를 기증해 주신 에스에스오트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기증받은 장비를 학생들의 실무교육과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해 지역과 국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는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장비 기증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와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