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3명 금상...세계적인 발레 올림픽 '모스크바 발레콩쿠르'에서 정상 차지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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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이강원, 박큰별빛 동시 금상 수상
부문별 한국 최초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무용수 3명이 각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김민진(20)과 이강원(21), 박큰별빛(16)이다.

5일 제15회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끝난 대회 결선에서 이강원과 김민지이 각각 듀엣 시니어(19~27세) 남자와 여자 부문 금상(1위)에 올랐다. 듀엣 부문은 남녀 파드되(2인무)로 선보이는 작품에서 각 무용수의 개인별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박큰별빛은 남자 솔로 주니어 부문(14∼18세)에서 금상을 받았다.
4년 주기로 열리기 때문에 무용수들이 연령 제한(주니어 만 14~18세, 시니어 만 19~27세) 내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평생 단 한두 번에 불과하다. 게다가 러시아 발레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절대평가처럼 적용해, 심사위원단 기준에 못 미치면 해당 부문 1위(금상)를 아예 주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 세계 발레의 수퍼스타가 된 마린스키 수석무용수 김기민도 2009년 대회 주니어 남자 부문 금상 없는 은상을 받았다.
또한 앞서 여자 듀엣 주니어 부문에서 2017년 박선미(현재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솔리스트)가 1위에 오른 바 있지만, 듀엣 시니어와 남자 솔로 주니어에서 한국인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기민은 2009년 모스크바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금상 없는 은상을 받았으며, 직전 대회가 열린 2022년에는 김유진이 여자 솔로 시니어 부문 3위를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진은 지난 5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시니어 파드되(2인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학교 소속인 이강원은 주니어 시절 2023년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은상을 받았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인 박큰별빛은 지난해 YAGP 주니어 남자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한편, 1969년 창설된 모스크바 발레콩쿠르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발레 올림픽'으로도 불리며, 미국 잭슨 콩쿠르,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스위스 로잔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의 대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