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평생 후회…오늘 넷플릭스서 내려가는 역주행 신화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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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극장에서 시작한 영화, 100만 관객 동원 역주행의 비결
37분 원테이크 촬영으로 완성한 좀비 서바이벌의 진짜 매력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일본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가 5일 자로 스트리밍을 종료한다.

017년 도쿄 도내 단 2개의 극장에서 소규모로 시작한 이 작품은 개봉 직후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두 달 만에 250여 개 상영관으로 확대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이례적인 흥행 역주행 기록을 세운 영화다.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이 연출과 각본, 편집을 모두 맡은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2017년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처음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감독 및 배우 양성 기관인 ENBU 세미나의 시네마 프로젝트 7번째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제작은 이츠하시 코지가, 촬영은 소네 타케시가 담당했다.
제작사인 ENBU 세미나와 판포코피나가 힘을 합쳐 완성한 이 작품은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무명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졌다. 주인공 히구라시 타카유키 역을 맡은 하마츠 타카유키를 필두로 아키야마 유즈키는 마츠모토 아이카 역을, 나가야 카즈아키는 카미야 카즈히로 역을 연기했다. 슈하마 하루미는 히구라시 하루미 역을 맡았고, 마오는 히구라시 마오 역으로 출연하는 등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인급 연기자들이 주연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었다.
제작진이 본래 예상했던 영화의 흥행 목표는 3주 상영 기간 동안 누적 관객 수 5,000명을 동원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초기 개봉 역시 도쿄 도내 단 2곳의 영화관에서 제한적 상영으로 조용히 시작했다. 2017년 11월 첫 선을 보인 6일간의 한정 선행 상영에서는 심야 상영을 의미하는 레이트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오전 중에 모든 티켓이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상영 마지막 날에는 영화관 오픈 5분 만에 당일 발권이 전면 중단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벤트성 선행 상영이 끝난 직후 정식 개봉을 요구하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1곳의 영화관에서 상영을 기획했던 영화는 점차 스크린 수를 늘려 나갔다. 개봉 두 달이 지난 시점에는 일본 전역 250여 곳의 극장으로 상영관이 확대되는 거대한 역주행 흥행을 기록했다. 이듬해 8월 31일에는 일본 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총 95분의 러닝타임 중 초반 37분은 중간 편집 없이 카메라 하나로 한 번에 촬영하는 원테이크 방식의 좀비 서바이벌 영상으로 채워져 있다. 독특한 영화 구조와 치밀하게 짜인 각본은 일본을 넘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해외 주요 영화 평점 사이트의 수치 지표는 현재까지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의 긍정 평가 비율을 나타내는 신선도 지수 100퍼센트를 달성했고 관객 점수 역시 87퍼센트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7.6점으로 집계되었다.
국내 주요 영화 평론가들 역시 우수한 평가와 함께 높은 별점을 부여했다. 영화 평가 플랫폼 왓챠에서 이동진 평론가는 별점 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했다. 박평식 평론가는 정겹고 안쓰러울 줄이야라는 짧지만 인상적인 한줄평을 남기며 별점 3점을 기록했다.
전 세계 비평가와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은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는 7월 5일 오늘 공식 종료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작품의 독보적인 원테이크 연출과 흥행 역주행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일정은 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