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민관 손잡고 폭염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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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만 원 상당 여름 이불 전달…2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부 확인·생활 돌봄까지 확대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진 후원과 기부를 통해 마련한 냉방용 이불을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직접 가정을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환경을 살피는 돌봄 활동까지 병행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간 후원과 기부를 연계한 '폭염 대비 이웃살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는 민관 협력 복지사업으로,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안부 확인과 생활 돌봄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사회 온정 모아 3,200만 원 상당 지원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9일 광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강당에서는 '폭염 대비 이웃살핌'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냉방용품 전달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광산구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달되는 물품은 모두 3,200만 원 상당의 여름 차렵이불 320세트다.
지원 대상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으로,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필요한 가정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노약자와 취약계층의 건강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해 온열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 후원과 기부가 만든 따뜻한 나눔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 이불은 광산구 2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체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비롯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현궁의 물품 후원 등이 더해져 마련됐다.
여기에 자원순환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힘을 보탰다.
버려지는 이불과 의류를 재활용하는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원순환 나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티월드도 재활용 수익금과 별도의 기부금을 지원하며 의미를 더했다.
환경 보호와 복지 지원을 동시에 실천하는 자원순환형 기부 모델은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광산구는 이처럼 다양한 기관과 기업, 주민들의 참여가 모여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안부 확인부터 생활 돌봄까지 확대
광산구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물품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돌봄 활동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600여 명이 오는 8월까지 지역 내 폭염 취약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실태를 점검한다.
위원들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냉방기기 사용 여부, 주거환경, 폭염 대응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복지서비스 연계와 긴급 지원도 함께 검토하는 등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를 운영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기간이 길어지고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방문과 안부 확인은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여름 만들겠다"
오민기 광산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회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이웃들의 건강과 안전을 함께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도 지역사회의 나눔과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2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나눔 활동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참여가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민간과 행정이 함께하는 복지 협력이야말로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산구는 폭염 대응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과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한 민간단체와 기업,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 중심의 촘촘한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여름 이불 지원과 방문 돌봄 사업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보듬는 공동체 복지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