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침수취약지 선제 점검…“장마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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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 찾아 배수시설 점검…108억 원 규모 재해예방사업 추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찾아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집중호우 대비 수해 예방대책과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찾아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집중호우 대비 수해 예방대책과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직접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방문해 침수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4일부터 6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 필요성이 커진 데 따라 마련됐다.

민 시장은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하수관로와 배수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우기 대응체계와 시설 운영 현황을 세밀하게 살폈다. 또한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가 추진 중인 개선 대책을 설명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구조적 한계 개선 나서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은 광주천 제방보다 지대가 낮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집중호우 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대표적인 침수 취약지역이다. 특히 광주천 수위가 상승하면 빗물이 빠르게 배출되지 못해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찾아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집중호우 대비 수해 예방대책과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찾아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집중호우 대비 수해 예방대책과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실제로 이 지역은 최근 10년 동안 2020년과 2025년 두 차례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 시장은 현장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며 "과거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일수록 더욱 철저한 점검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단기 응급조치 완료…배수 능력 보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긴급 대응책도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사업비 1억5천700만 원을 투입해 동남아파트 주변에 압송관로를 설치하고 분당 5㎥ 규모의 수중펌프를 추가 배치하는 등 배수시설을 보강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침수 피해를 입었던 유촌지구 내 주택과 상가 18곳을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를 지원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찾아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집중호우 대비 수해 예방대책과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유촌동 동남아파트 일원을 찾아 김이강 서구청장 등과 집중호우 대비 수해 예방대책과 현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는 이 같은 응급 조치를 통해 기존 배수시설의 한계를 일정 부분 보완하고, 장마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108억 원 투입…근본적 침수 예방 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응급조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침수 예방을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2월 유촌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했으며, 이어 3월에는 행정안전부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지로 신청을 완료했다. 최종 선정 여부는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총사업비 108억2천500만 원을 투입해 서구 쌍촌동 일원에 분당 80㎥ 규모의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고, 800㎥ 규모의 우수저류시설과 750m 길이의 우수관거를 신설 및 개량하는 등 침수 대응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시 배수 능력이 크게 향상돼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전역 재해예방사업 속도…안전도시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유촌지구뿐 아니라 광주 전역의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중장기 재해예방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854억 원을 투입해 광산구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을 준공했으며, 북구 문흥동성당 일원과 북구청 사거리, 신안교 주변 등에서도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정지구와 첨단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서는 배수펌프장 설치와 하수관로 정비, 배수로 확충 등 종합적인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며 도시 전반의 침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민형배 시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집중호우는 이제 일상이 된 만큼 예방 중심의 재난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시설 개선과 재해예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장마철을 비롯한 자연재난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시설 보강, 상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