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패널티킥 직전 혼자 중얼거린 말에 전세계 팬들 반응 폭발... 대체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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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최고령 월드컵 득점자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페널티킥 직전 아랍어로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매체 더선은 "팬들이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 직전 아랍어로 '비스밀라'(신의 이름으로)라는 혼잣말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3일 보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초반 상대 팀 이반 페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3분 귀중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중앙으로 침착하게 공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화제가 된 것은 호날두가 슈팅하기 직전 혼잣말을 내뱉는 입 모양이었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날두가 슈팅 직전 '비스밀라'라고 두 번 말했다고 주장했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무대로 이적한 이후 세트피스를 처리하기 전 이 문구를 루틴처럼 자주 사용해 왔다.
대기록 달성과 극적인 승리
이날 귀중한 동점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이자 결선 토너먼트 무대에 출전한 최고령 선수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반 수비 안정을 꾀한 벤치의 전술적 판단에 따라 교체 아웃됐다.
이후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 골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103분 크로아티아가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공인구에 내장된 센서를 활용한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터치라인 밖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호날두는 세상을 떠난 국가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였던 21번 유니폼을 입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이 될 월드컵 무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호날두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호날두의 여동생 카티아 아베이루는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서 "이번이 그의 라스트 댄스라며 오늘 당장은 아니어도 곧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 국가대표팀에서 200골을 넣은 선수를 다시 찾기는 어려울 테니 지금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동 문화 동화와 라스트 댄스
호날두의 아랍어 혼잣말은 그가 활약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문화적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유럽 무대를 떠나 알 나스르로 전격 이적한 호날두는 중동 축구계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현지 문화와 이슬람 종교적 관습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소속팀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에 엎드려 이슬람식 기도를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스밀라라는 문구 역시 무슬림들이 일상생활이나 중요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외우는 기도문이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호날두가 중압감이 극도에 달하는 월드컵 페널티킥 순간에 이슬람식 기도문을 중얼거린 것은 그가 중동 문화에 깊이 스며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종교를 바꾼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지만 스포츠 전문가들은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한 일종의 루틴으로 해당 문구를 사용한다고 분석한다.
불혹을 넘긴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보여준 승리와 조타를 향한 헌사는 호날두가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한다.
팬들은 호날두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국을 이끌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