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하남시장과 '교통·관광' 공동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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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손잡고 수도권 동부 성장축 만든다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수도권 동부권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교통과 생활권이 사실상 하나로 연결된 두 도시가 광역 교통망 확충과 한강 수변 관광벨트 조성 등 공동 현안 해결에 손을 맞잡으면서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생활권 협력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좌) 이현재 하남시장 (우) 최현덕 남양주시장
(좌) 이현재 하남시장 (우) 최현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는 3일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시청을 방문한 이현재 하남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현덕 시장 취임 이후 이현재 시장이 직접 남양주시를 찾아 이뤄진 첫 공식 회동으로,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수도권 동부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남양주와 하남은 왕숙신도시와 교산신도시 조성,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교통과 생활,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불편과 생활권 단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날 두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수석대교 건설사업, 남양주~하남 셔틀버스 운행, 중부연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한강 수변 관광자원 공동 개발 등을 핵심 협력 과제로 논의했다.

특히 수석대교는 남양주와 하남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최현덕 시장은 선동IC 직결 방안이 양 도시 모두의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상생 대안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될 경우 하남시민 역시 교통 편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생활권 통합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두 도시는 출퇴근과 통학, 의료·문화시설 이용 등 일상적인 이동이 많은 만큼 남양주와 하남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남양주시청 시장실에서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남양주시청 시장실에서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한강 수변을 활용한 출렁다리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남양주 역시 한강을 중심으로 한 친수공간 조성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한강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최현덕 시장이 강조해 온 '광역 협력 행정'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을 넘어 공동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협력 행정이 수도권 메가시티 시대의 새로운 도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두 도시는 실무부서 간 협의체를 가동해 주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교통과 관광뿐 아니라 경제·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와 하남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도시를 넘어 시민들의 생활권이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 운명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수도권 동부권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