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한 장'을 빗자루에 붙여야 하는 이유…의외로 이렇게 쓰는 거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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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와 머리카락 가득 붙은 빗자루, 테이프로 간편 처치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나면 항상 남는 찜찜함이 있다. 솔 사이사이에 엉겨 붙은 머리카락과 먼지 뭉치다. 손으로 떼자니 지저분하고, 또 떼려고 해도 막상 잘 빠지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다. 그런데 이 골칫거리를 단 몇 초 만에 해결하는 물건이 이미 집 안 서랍 속에 있다면 어떨까. 다름 아닌 '테이프'다. 자신만의 청소 노하우를 가진 살림꾼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진 이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빗자루에 박스테이프를 붙이면 청소 후 손쉽게 먼지를 정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청소 노하우가 알려졌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빗자루에 박스테이프를 붙이면 청소 후 손쉽게 먼지를 정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청소 노하우가 알려졌다.

테이프에 뭉친 머리카락과 먼지, 한 번에 싹

현관이나 베란다를 쓸고 난 빗자루 솔을 들여다보면 머리카락과 먼지가 잔뜩 엉겨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걸 손으로 하나하나 떼어내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위생적으로도 찝찝하다.

이럴 때 집에 하나쯤 있는 투명테이프 한 장이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 테이프를 빗자루 솔 부분에 붙인 뒤 그대로 바닥을 쓸면, 먼지와 머리카락이 테이프에 달라붙어 손에 닿지 않고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테이프만 떼어 버리면 되니 별도의 세척 과정도 줄일 수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알아두면 매일 사용 가능한 청소 루틴을 확 줄여주는 생활 팁이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테이프를 빗자루 솔 부분에 붙인 뒤 그대로 바닥을 쓸면, 먼지와 머리카락이 테이프에 달라붙어 손에 닿지 않고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청소 노하우가 주목된다. 머리카락이 많은 공간, 빗질이 어려운 공간에 테이프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면 유용할 수 있겠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테이프를 빗자루 솔 부분에 붙인 뒤 그대로 바닥을 쓸면, 먼지와 머리카락이 테이프에 달라붙어 손에 닿지 않고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청소 노하우가 주목된다. 머리카락이 많은 공간, 빗질이 어려운 공간에 테이프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면 유용할 수 있겠다.

어떤 상황에서 특히 유용할까

이 방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대표적인 경우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다. 털이 잘 빠지는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현관이나 베란다처럼 청소기를 끌고 들어가기 번거로운 좁은 공간에서 특히 효과가 크다.

또한 머리카락은 원래 빗자루 솔에 한 번 엉겨 붙으면 손으로 일일이 풀어내지 않는 이상 잘 빠지지 않아 솔 상태가 금세 지저분해진다. 테이프를 붙이면 머리카락이 통째로 테이프에 붙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사나 대청소처럼 짧은 시간에 여러 공간을 훑어야 할 때, 또는 물걸레질 전 마른 먼지만 먼저 걷어내고 싶을 때도 효율적이다. 이 밖에도 문턱이나 다양한 틈새처럼 청소기가 잘 들어가지 않는 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도 유용하겠다.

테이프를 붙일 때는 가급적 접착력이 강하고 폭이 넓은 박스테이프(포장용 테이프)를 이용하면 좋다.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붙였다 떼기 좋아 빗자루 솔처럼 표면이 거친 도구에 적합하다. 다만 접착력이 지나치게 강한 테이프를 붙일 경우 솔에 자국이 남아 오히려 도구가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테이프 활용한 일상 청소법

AI로 생성된 인포그래픽 이미지.
AI로 생성된 인포그래픽 이미지.

빗자루 솔에 테이프를 붙이는 원리는 다른 청소 상황에도 그대로 응용할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활용법은 옷에 묻은 먼지나 반려동물 털을 제거하는 것이다. 옷 표면에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으로 털어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게 먼지가 제거된다.

또한 청소하기 까다로운 창틀에도 같은 원리가 통한다. 테이프를 몇 차례 붙였다 떼는 것만으로 물걸레질 없이도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테이프를 이렇게 여기저기 활용하다 보면 테이프를 떼어낸 자리에 간혹 접착제 자국이 남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해결책이 식용유다. 휴지나 천에 식용유를 충분히 적셔 자국 위에 올려두고 몇 분간 불린 뒤 문지르면, 접착제 성분이 기름에 녹으면서 때수건으로 밀듯 밀려나올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이나 바디크림도 같은 원리로 쓸 수 있다. 자국 위에 듬뿍 바르고 20~30분 정도 그대로 둔 뒤 마른 천이나 스펀지로 닦아내면 접착제가 녹아 떨어진다. 이때 칼이나 거친 수세미로 무리하게 긁으면 유리나 가구 표면 등은 흠집이 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빗자루도 '관리'가 필요하다

AI로 생성된 만화 이미지.
AI로 생성된 만화 이미지.

아울러 놓치기 쉬운 부분이 빗자루 자체의 관리다. 빗자루는 바닥의 먼지, 머리카락, 습기와 맞닿는 도구인 만큼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재질과 상관없이 청소 후에는 건조를 꼼꼼히 하는 것이 기본이다. 물기가 남은 채로 좁은 공간이나 통풍이 안 되는 구석에 세워두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린 뒤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하면 솔이나 손잡이가 변색되거나 갈라질 수 있어 그늘에서 말리는 편이 낫다. 솔 사이에 낀 먼지 뭉치나 엉킨 머리카락은 그대로 두면 다음 청소 때 오히려 바닥에 다시 옮겨질 수 있어, 앞서 소개한 테이프 방법 등으로 주기적으로 정리해주는 것이 위생 관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왜 청소가 유독 중요할까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실내에 쌓인 먼지를 방치하면 진드기와 곰팡이 포자가 늘어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는 만큼, 바닥을 비롯한 집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 자체가 여름철 알레르기 예방의 기본이 될 수 있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실내에 쌓인 먼지를 방치하면 진드기와 곰팡이 포자가 늘어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는 만큼, 바닥을 비롯한 집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 자체가 여름철 알레르기 예방의 기본이 될 수 있다.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는 여름철에는 이런 사소한 청소 습관이 건강과 직결된다. 장마철에는 외부 습도가 높아지고 환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실내 습도도 함께 올라가기 쉬운데, 습기가 많은 환경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고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에도 유리한 조건이 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천식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항원으로 꼽힌다. 실내에 쌓인 먼지를 방치하면 진드기와 곰팡이 포자가 늘어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는 만큼, 바닥을 비롯한 집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 자체가 여름철 알레르기 예방의 기본이 된다.

환기 타이밍도 중요하다. 비가 내리는 중에 창문을 열면 바깥의 습한 공기가 오히려 실내로 들어와 습도를 더 높일 수 있다. 환기는 비가 그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혹은 문을 좁은 틈으로만 여는 것도 방법이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일 때 마주 보는 창문을 동시에 열어 맞통풍을 시키는 방식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루 2~3회 10분 내외로 짧게 환기하는 것만으로 실내에 쌓인 오염 물질 배출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