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시민 소통은 '기후위기'…최현덕 남양주시장, 최재천 교수와 맞손
작성일
100년 대계 '생태적 전환' 청사진 개막
민선 9기 남양주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출범한 최현덕 신임 남양주시장이 취임 후 첫 시민 대상 공식 대외 소통 무대로 화려한 환영회 대신 지성과 실천이 살아 숨 쉬는 ‘환경 교육 현장’을 전격 선택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2일 정약용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생물학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대대적인 시민 환경교육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현덕 시장이 취임 즉시 단행한 퇴계원 신하촌마을 상습 침수지역 점검의 연장선상에 있다.
일선 재난 방어망 구축이라는 단기적 수술을 넘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고갈이라는 인류사적 위기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는 중장기적 거시 패러다임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미래형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최 시장의 민선 9기 녹색 시정 나침반을 시민 사회와 긴밀히 공유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자로 단상에 오른 최재천 교수는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격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인간이 지구의 지배자라는 오만한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야만 인류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적 삶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 개개인이 마주한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짚어내고, 일상 속 1회용품 줄이기와 자원순환 등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결국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위대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해 참석한 남양주 시민들의 뜨거운 공감과 탄성을 자아냈다.
대강당을 가득 메운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강연을 경청한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민선 9기 취임 후 첫 시민 대상 공식 일정으로 환경과 생태를 논하는 진정성 있는 현장을 찾게 돼 가슴 벅차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남양주시의 백년대계는 자연 파괴를 동반하는 무분별한 토목 개발이 아니라, 자연과 도시 환경의 기본 요소를 체계적·과학적으로 관리해 시민의 건강과 안락한 정주 여건을 완벽히 지켜내는 ‘미래형 녹색 자족도시’에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최재천 교수의 명품 특강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1일 두 번째 대형 환경교육을 확정 짓는 등 정책 속도전에 돌입했다.
2탄 강연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 단체 에코나우의 하지원 대표가 강연자로 낙점되어 ‘기후 위기 시대, 나와 지구를 살리는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습관’을 주제로 시민 밀착형 환경 보호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