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도동·울릉 저동리, 333억 도시재생사업 본격화...국토부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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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해도동 빈집·주차·녹지 정비…포스코 기숙사 신축 사업과 연계한 정주환경 구축, 기업-지역사회 상생 도모
울릉군 저동리 주차·체육·돌봄 갖춘 생활공유센터 조성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포항시 ‘해도동-1지구’ 내 조성될 주차장 및 포켓공원 조감도./포항시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포항시 ‘해도동-1지구’ 내 조성될 주차장 및 포켓공원 조감도./포항시

[포항.울릉=위키트리]이창형.이정호 기자=포항시 남구 해도동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해도동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에 250억 원, 저동리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83억 원 등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한 총 33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 해도동, 2,854억원 투입 원도심 부활 집중 투자

포항 해도동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 대상지는 남구 해도동 512-1번지 일원(149,675㎡)에 위치한 ‘해도동-1지구’다.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854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원도심 부활을 위한 집중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도동-1지구는 1970년대 포항제철 조성과 함께 형성된 대표적인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이나, 현재 노후 건축물 비율이 94.5%에 달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대형 시설물이나 앵커시설 공급에 치중했던 기존 도시재생의 한계를 보완해,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주민 체감형 도시재생’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난 해소와 녹지 공간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거점 및 생활권 주차장 약 300면 조성 ▲포켓공원 및 커뮤니티파크 조성 ▲보행환경 개선 및 생활안전시설 설치 ▲스마트 보안등 및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주민역량 강화 사업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차 면수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생활권 공원 접근성 역시 향상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추진 중인 대규모 기숙사 신축사업(약 800실 규모)과 연계해 효과를 높인다.

향후 기숙사가 완공되면 젊은 근로자와 생활 인구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정주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민선9기의 시작을 해도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함께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불편해하는 주차와 녹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실 있고 속이 꽉 찬 실속형 사업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 기숙사 신축과 발맞춰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생태계를 반드시 조성할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포항형 상생 도시재생’의 미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릉군 저동리, 생활공유센터 조성

울릉군 저동리 사업은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일원 5,120㎡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공공주택 개축과 연계해 지하주차장과 헬스장, 유아놀이방 등을 갖춘 생활공유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울릉군은 섬 지역의 특성상 가용부지가 한정돼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제약을 겪어 왔다.

이번 사업은 주차와 체육, 돌봄 기능을 하나의 거점에 모아 부지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시설 이용 편의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활공유센터가 조성되면 주민들은 가까운 생활권에서 주차·체육·돌봄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공주택 개축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저동리의 주거 여건과 생활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남구와 울릉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상휘 국회의원은 “이번 선정은 해도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저동리의 생활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별 여건을 충실히 반영해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