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고유가피해지원금 공약 이행 "9월 추경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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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취임 첫 기자회견..."재원 없어 우선순위부터 편성"
첫 경제과학부시장에 지영환 전 CBS 대표 지명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재정위기 극복 방안, 고유가피해지원금 공약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재정위기 극복 방안, 고유가피해지원금 공약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시민 1인당 20만 원 고유가피해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현재 대전시의 재정 여건으로는 7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어렵다며 9월 추경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2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 시 재정으로는 비용을 당장 마련할 수 있는 재원이 현재 없다"며 "7월 추경은 국비 매칭사업과 생계형 예산 등 시급한 사업을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7월부터 100일 프로젝트와 함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TF를 가동해 재정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9월 추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 재정 상태를 고려해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는 '재정 위기'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하고 출발한다"며 민선 8기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사업과 현실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겠고, 재정위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만큼 새로운 세수 창출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민선 8기 때 이뤄졌던 인사 왜곡을 바로잡고 공정한 인사와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산하 공공기관 운영과 관련해서도 "대전시 조직이 상당 부분 비대해졌고 공사·공단과 위탁기관 등을 통해 자리를 계속 늘려온 과정이 보인다"며 "기능 효율화와 통폐합 필요성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는 재정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사업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민선 9기 첫 경제과학부시장으로 지영환 전 CBS 대표를 지명했다.

허 시장은 "지영환 대표는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대전시와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며 "민선 9기 철학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충분하고 당면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