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첫방…“KBS 대상감” 벌써 난리 난 18.4% 흥행 주역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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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8% 벽 뚫은 SBS '김부장' 기세 꺾을까?
주말 안방극장 대진표가 심상치 않다. 최고 시청률 18%대 흥행작과 맞붙을 새 대항마가 드디어 오늘 등판한다.

정체는 남궁민 주연의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이다.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남궁민이 2019년 ‘닥터 프리즈너’ 이후 약 7년 만에 KBS 2TV 드라마 주연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KBS ‘김과장’으로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했던 흥행 주역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KBS 대상감”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7년 만에 KBS 돌아온 남궁민, 첫방부터 대진표가 세다
‘결혼의 완성’은 4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은애하는 도적님아’ 종영 이후 휴식기를 이어온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의 방송 재개를 알리는 작품이다. KBS 입장에서도 토일극 판도를 다시 흔들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동시간대 SBS에서는 소지섭의 복귀작 ‘김부장’이 방송 중이다. ‘김부장’은 2회 만에 시청률 15%, 최고 18.1%를 돌파하며 이미 주말 드라마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남궁민과 ‘김부장’의 묘한 연결성이다. 남궁민의 KBS 대표작 중 하나는 ‘김과장’이다. 남궁민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저의 KBS 대표 출연작이 ‘김과장’인데, 소지섭 씨 출연작이 ‘김부장’이더라. 저보다 소지섭 씨가 위인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씁쓸했다”며 웃었다.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이번 대결은 가볍지 않다. ‘김과장’의 남궁민이 2026년 ‘김부장’과 맞붙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 남편은 살인교사 용의자가 된다
‘결혼의 완성’은 제목만 보면 부부극이나 멜로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체는 범죄 스릴러에 가깝다.
남궁민은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우리함께병원 원장 강태주 역을 맡았다. 강태주는 안정적인 삶을 살던 인물이지만, 아내 고세윤이 납치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직접 추격에 나선다. 그러나 상황은 더 복잡하게 꼬인다. 강태주는 아내를 구해야 하는 남편인 동시에, 살인교사 용의자로 지목되며 경찰의 추적까지 받게 된다.

납치, 도주, 추격, 부부 관계의 균열, 심리전이 한꺼번에 얽히는 구조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평온해 보였던 결혼 생활의 이면과 인물들의 숨은 목적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정현 PD는 제목에 대해 “전혀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게 결혼인데, 그 과정에서 여러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부부 이야기 같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것 같은 기대감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본 보자마자 촉 왔다”…남궁민의 자신감
남궁민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간 여러 KBS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작품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 이유도 분명했다. 남궁민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촉이 왔다. 1부부터 속도감 있게 읽혔고, 보자마자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작의 아쉬움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전작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지 못했다 싶어, 이번 작품을 통해 편안함과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편안하게 보는 게 아니라 끝까지 몰입감을 유지하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남궁민은 이미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연인’ 등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는 흡인력을 입증했다. 특히 ‘검은태양’과 ‘연인’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만큼, 이번 KBS 복귀작을 향한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김대명·이설·이상희, 말 아낀 이유 있었다

‘결혼의 완성’은 남궁민 원톱 드라마로만 소비되기 어렵다. 김대명, 이설, 이상희의 존재감도 작품의 긴장감을 키우는 핵심 축이다.
이설은 우리함께병원 이사장이자 강태주의 아내 고세윤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납치 사건의 중심에 서며 이야기 전체의 의문을 여는 인물이다. 이설은 “극초반 납치를 당하게 되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며 “시청자분들이 ‘왜 저렇게까지 된 거야?’ 하시면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궁민과 이설은 앞서 SBS 금토드라마 ‘우리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남궁민은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터라 부부 캐릭터에 빠져드는 데 시간이 필요 없었다”고 했다.

김대명은 술에 취한 강태주의 대리기사로 나타나 고세윤을 납치한 노만희 역을 맡았다. 이상희는 고세윤 앞에 홀연히 나타나는 의문의 여자 김경애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에서 극도의 스포일러 경계 모드를 보였다. 이상희는 “이렇게까지 말을 못하게 될 줄 몰랐다”며 당황스러워했고, 김대명은 “목적을 위해 과감하게 나를 숨기지 않는다”고 캐릭터의 차별점을 짧게 설명했다.
18.4% 신화 다시 쓰나…오늘 첫방에 쏠린 시선
방영 전 반응은 이미 뜨겁다. 티저와 포스터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올해 KBS 대상감”, “연기천재 남궁민”, “18.4% 신화 다시 쓰나”, “남궁민과 김정현 감독 조합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남궁민은 2017년 KBS 미니시리즈 ‘김과장’으로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KBS 흥행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닥터 프리즈너’에서도 KBS 장르물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결혼의 완성’은 남궁민의 KBS 복귀작이자, KBS 토일 미니시리즈 재개의 승부수다. 동시에 토요일, SBS ‘김부장’과 정면으로 맞붙는 작품이기도 하다.
관건은 초반 몰입도다. 첫 회부터 납치 사건과 추격전, 강태주를 둘러싼 의혹이 빠르게 전개된다면 주말극 판도에 강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결혼의 완성’은 오늘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OTT 디즈니+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과연 18.4% 흥행 신화를 썼던 주역이 7년 만의 KBS 복귀작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