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남한강서 서울 '동거인 살해·유기 사건' 시신 발견
작성일
용담대교 7번과 8번 교각 사이서 시신 인양
올해 초 서울 강북구에서 발생한 동거인 살해·유기 사건의 피해자 시신이 경기 양평 남한강에서 발견됐다.

사건 발생 이후 약 6개월 가까이 피해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가운데, 한 운전자의 119 신고를 계기로 수색과 인양이 이뤄졌다. 경찰은 인양된 시신이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피살된 30대 피해자로 파악하고, 기존 수사기관에 인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네킹 같은 게 떠 있다”…운전자 신고가 시작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9분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에서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운전 중 “대교 중간에 마네킹 같은 것이 떠 있다”는 취지로 소방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용담대교 7번과 8번 교각 사이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시신을 인양한 뒤 현장을 경찰에 넘겼다.
처음에는 신원 확인이 필요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인양된 시신은 올해 초 서울에서 발생한 동거인 살해·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30대 이 모 씨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지난 1월 서울 강북구서 숨진 30대
경찰 확인 결과, 발견된 시신은 지난 1월 14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이 씨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당시 동거 관계였던 성 모 씨가 이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곧바로 사건을 인지한 것은 아니었다. 같은 달 21일,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씨의 행적과 주변 관계를 확인했고, 이후 동거인 성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성 씨는 현재 관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됐던 남한강, 6개월 만에 수습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성 씨가 이 씨의 시신을 남한강 두물머리 일대에 유기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피해자의 시신은 최근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수색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약 6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양평 남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 용담대교 인근이다. 소방당국은 교각 사이에서 시신을 인양했고, 경찰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피해자 이씨로 파악했다.
이번 발견으로 장기간 확인되지 않았던 피해자 시신이 수습되면서,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관련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피의자는 재판 중…경찰, 기존 수사기관 인계 검토
성 씨는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인양된 시신을 당초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도봉경찰서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신 인계가 이뤄지면 기존 사건 기록과 대조해 정확한 신원 확인, 사망 경위 관련 추가 확인, 유족 통보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상 이번 시신 발견이 재판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뒤늦게 발견된 피해자…남은 절차는
이번 사건은 실종 신고에서 출발해 동거인 살해·유기 혐의 수사로 확대된 사례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후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고, 피의자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그 사이 피해자의 시신은 남한강 일대에서 찾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한 운전자의 신고로 남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인양된 시신을 기존 수사기관에 인계하는 절차를 검토 중이다. 향후 정확한 확인 절차와 함께 피해자 유족을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지난 1월 서울 강북구에서 발생한 동거인 살해·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30대 이씨로 파악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