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號, '남양주시 100만 메가시티'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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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시민주권 시대' 선언

민선9기 남양주시가 '시민주권'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도시 운영 패러다임을 선언했다. 시민을 행정의 대상이 아닌 정책 결정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철학과 함께 왕숙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교통혁신,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통해 100만 메가시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현덕 시장이 시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최현덕 시장이 시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1일 시청 광장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현덕 시장 취임식을 열고 민선9기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취임식은 기존의 의전 중심 행사를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권시대' 선포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성을 보였다.

취임 선서 역시 시장 혼자 진행하지 않았다. 지역의 어르신과 청년, 청소년,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함께 낭독하며 시민과 함께 시정을 시작한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이는 민선9기 핵심 가치인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가장 먼저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된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행정은 시민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라며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시민의 뜻이 시정에 그대로 반영되는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가 제시한 변화의 핵심은 경제와 교통, 복지를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우선 왕숙신도시를 중심으로 AI·바이오·첨단제조·에너지 융합산업을 집적한 '왕숙첨단클러스터'를 조성해 수도권 동북부 최대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개발이익을 지역으로 환원하는 '남양주형 이익환수 모델'을 도입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순환하는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현덕 시장 취임 축하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의 최현덕 시장 취임 축하 메시지

교통 혁신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GTX와 광역철도, 버스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생활권을 잇는 하천길과 둘레길까지 함께 정비해 도시 전역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의존형 베드타운을 넘어 일하고, 머물고, 소비하는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와 문화 정책도 강화된다.

최 시장은 "안전보다 우선하는 예산은 없다"며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생활안전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또한 집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과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생활권 중심의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대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선9기 출범은 취임식에 그치지 않는다. 최 시장은 취임 첫날 '헌법친화도시 조례안'을 1호 결재하며 시민의 기본권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기반 마련에도 착수했다.

시민주권 플랫폼 구축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정책 결정 과정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