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이 경쟁력! 김이강 서구 1호 결재 파격
작성일
구청장 직속 '선한영향력 시민회의 100' 신설로 민선 9기 힘찬 출발
돌봄·경제 등 5개 분과 중심 시민주도 '착한도시 시즌2' 대막 열어

김이강 서구청장은 취임 첫날, 거창한 개발 공약이나 토목 사업이 아닌 지역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결집하는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제1호 결재 안건으로 선택했다. 이는 신뢰와 연대라는 무형의 사회적 자본을 도시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김 청장의 확고한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가 서구에서 만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구청장 직속 거버넌스 가동… '시민주권'으로 닻 올린 민선 9기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에 따르면,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날 민선 9기 출범 첫 공식 업무로 구청장 직속 기구인 ‘선한 영향력 시민회의 100’ 구성 및 운영 계획안에 서명하며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단체장의 1호 결재는 향후 4년간 구정이 나아갈 핵심 방향성과 철학을 상징적으로 웅변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 청장이 꺼내든 '선한 영향력 시민회의 100'은 관이 주도하던 하향식 정책 결정 구조를 완전히 뒤집어,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의 중심에 서는 획기적인 시민주권 거버넌스다. 민선 8기 동안 서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착한도시' 브랜드의 바통을 이어받아,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착한도시 시즌2'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행정이 끌고 가던 마차의 고삐를 이제는 28만 서구민들에게 온전히 넘겨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 돌봄부터 경제까지… 5대 분과로 지역 문제 '핀셋 해결'
새롭게 꾸려지는 '선한 영향력 시민회의 100'은 이름 그대로 지역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오거나, 사회 문제 해결에 남다른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춘 오피니언 리더 100명으로 엄선되어 구성된다. 이들은 단순한 자문이나 거수기 역할에 머물지 않고, 구정 전반의 모순을 짚어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정책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민회의는 보다 전문적이고 밀도 있는 논의를 위해 ▲돌봄건강 ▲나눔 ▲공동체 ▲경제 ▲미래세대 등 총 5개의 세부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는 촘촘한 지역 사회 돌봄 체계 강화, 기부와 나눔 문화의 범시민적 확산, 무너진 주민자치와 골목상권 경제의 회복, 나아가 전 지구적 화두인 기후 위기 대응에 이르기까지 서구가 직면한 다방면의 핵심 의제를 발굴한다. 복잡다단한 지역 현안들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핀셋처럼 정확히 짚어내고, 현장에 가장 밀착된 해결책을 도출하여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 100인에서 1만 명으로… 신뢰가 자산이 되는 '사람 중심 도시'
서구의 원대한 청사진은 단지 100명의 리더를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 100인의 시민회의를 튼튼한 교두보로 삼아, 임기 내에 서구 전역에서 활약할 이른바 ‘선한영향러(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1만 명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거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손길,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 환경을 지키는 소박한 실천들이 모여 1만 명의 거대한 연대망을 이룰 때, 서구는 삭막한 회색빛 도시를 넘어 '사람 중심의 신뢰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행정 기관에 대한 불신과 시민 간의 단절이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웃 간의 끈끈한 '신뢰' 자체를 도시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서구가 그리는 혁신적인 미래 도시의 청사진이다.
■ 내년 7월 '선한영향력 포럼' 예고… "변화의 주체는 시민"
서구는 이번 1호 결재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시민회의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7월에는 대규모 ‘선한영향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 1년간 5개 분과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며 일궈낸 값진 성과들을 28만 구민과 투명하게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날 선 정책 토론과 격의 없는 시민 토크를 거쳐, 명실상부한 서구의 대표 도시 브랜드인 '착한도시'의 발전 방향을 재정립하고 선한 영향력을 더욱 폭넓게 확산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1호 결재를 마친 뒤 벅찬 소회와 함께 민선 9기의 확고한 시정 철학을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민선 8기의 '착한도시 서구'가 행정 기관이 앞장서서 제도를 정비하고 긍정적인 변화의 불씨를 지피는 시기였다면,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9기에는 그 변화의 온전한 주체가 다름 아닌 ‘시민’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골목골목 숨어있는 지역 사회 곳곳의 선한 영향력을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연결하여, 상호 간의 굳건한 신뢰가 지역 발전의 든든한 자산이 되는 '사람 중심 신뢰 도시'를 위대한 28만 서구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해 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시민의 선한 의지를 행정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린 서구의 담대한 도전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자치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