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영종시대 개막'...손화정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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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도시' 넘어 '경제수도'로
대한민국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영종이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독립 자치구 시대를 열었다.

단순한 행정구역 분리를 넘어 공항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영종구 출범은 인천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제 민선9기 영종구의 과제는 세계적 공항도시라는 잠재력을 실질적인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손화정 초대 영종구청장은 1일 영종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14만 구민과 함께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 영종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하며 민선9기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번 취임식은 출범 초기 행정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규모를 대폭 줄였다. 화려한 행사 대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조직 정착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실제 손 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환경정비 활동과 현충탑 참배, 사무인계·인수 절차를 차례로 마무리하며 초대 구청장으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손 구청장이 제시한 민선9기의 청사진은 명확했다. 영종을 단순한 공항 배후도시가 아니라 국제공항과 항공산업, 관광, 첨단산업이 결합된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GTX-D·E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확충, 공공종합병원과 공공의료복지타운 조성, 공항경제권 중심의 미래 일자리 창출,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구민 중심의 복합행정타운 건립이 그것이다.

모두 오랫동안 영종 주민들이 요구해 온 숙원사업이자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들이다.
영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최근에는 인구 14만 명을 넘어서며 독립 자치구 출범의 기반도 마련했다.
하지만 도시의 외형 성장과 달리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은 여전히 부족하고, 응급의료를 포함한 공공의료 인프라도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항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효과 역시 지역 일자리와 상권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민선9기의 성패는 바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공항경제권이라는 세계적인 자산을 활용해 항공물류와 MICE, 관광, 첨단산업을 융합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고, 영종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과 의료, 교육,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종구 출범은 행정서비스 혁신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독립 자치구가 된 만큼 신속한 민원 처리와 주민 중심의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시 및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
손 구청장이 "구청장 혼자서는 영종의 미래를 만들 수 없으며, 구민과 공직자, 인천시와 정부가 하나의 팀이 될 때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취임식에서 손 구청장은 "책임을 다하는 행정, 진심을 다하는 행정,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행정으로 결과를 증명하겠다"며 "영종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하늘을 잇고, 미래를 열고, 사람을 품는 영종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영종구의 출범은 행정구역 하나가 새로 생긴 데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관문도시가 세계적인 공항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민선9기 손화정호가 광역교통 혁신과 공공의료 확충, 미래산업 육성이라는 숙제를 풀어내며 영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공항경제수도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