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양주시 새 출발" 정덕영 시장, '경기북부 중심도시' 대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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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산업·교육 혁신 승부수
양주 미래 10년 청사진 제시해

민선9기 양주시가 기존 행정의 틀을 넘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빠른 인구 증가에도 교통과 산업기반, 교육 인프라가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양주가 시민주권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중심도시를 향한 대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

양주시는 1일 민선9기 정덕영 양주시장 임명식을 열고 '시민주권 양주, 대전환 양주, 경기북부 중심 양주'를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번 임명식은 기존의 권위적인 취임식을 과감히 벗어나 모든 시민을 주인공으로 세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지정석과 내빈 소개를 없애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 모두를 내빈으로 맞이했으며, 좌석도 자율 배치했다.

온라인 생중계와 QR코드 방명록 운영을 통해 현장과 온라인을 연결한 점도 시민 참여형 시정의 출발을 상징했다.

무엇보다 민선9기를 상징하는 아홉 명의 시민대표가 30만 시민을 대신해 정 시장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한 장면은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군인과 농업인, 자원봉사자, 청년 창업가,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이 시장을 '임명'하는 형식을 통해 권한의 출발점이 시민임을 분명히 했다.

정 시장 역시 시민보다 한 걸음 뒤에 마련된 좌석에 앉으며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라는 철학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정 시장은 취임사에서 "양주는 경기북부 인구 증가율 1위로 30만 도시 시대를 열었지만 시민들의 삶은 여전히 교통 불편과 각종 규제, 관행적인 행정에 묶여 있다"며 "이제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선9기는 ▲시민주권 ▲소통행정 ▲실용시정 ▲과감한 혁신 ▲따뜻한 포용을 다섯 가지 시정철학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통팔달 교통도시, 첨단산업 경제도시, 명품 미래교육도시, 지속가능 안전도시, 시민참여 문화도시, 생애안심 복지도시라는 6대 목표를 추진해 경기북부 대표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양주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분명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7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대형 교통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

서울 접근성 개선과 광역교통망 확충은 양주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다.

경제 기반 역시 더욱 강화해야 한다. 옥정·회천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첨단산업 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것이 민선9기의 가장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생활SOC와 교육·문화시설 확충,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고령사회에 대비한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여기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적극행정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는 일도 새로운 시정의 성패를 가를 요소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정 시장은 시민의 기대를 상징하는 데이지꽃을 미래세대 대표인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시민에게 부여받은 책임을 다음 세대의 희망으로 이어가겠다는 민선9기의 약속이었다.

민선8기가 도시 외형 성장과 기반시설 확충의 시기였다면, 민선9기는 그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삶의 질로 연결해야 하는 시기다.

교통 혁신과 첨단산업 육성, 교육과 복지, 시민참여 행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경기북부 중심도시 양주'라는 비전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정덕영 양주시장
정덕영 양주시장

정덕영 시장은 "시민이 시정의 출발점이자 목적"이라며 "1,4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책임행정을 실현하고, 경기북부 중심도시 양주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9기 양주가 시민주권이라는 새로운 행정 철학을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