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건강도 아니다...잃고 나서야 진짜 '후회'하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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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마지막에 후회하는 것들
지금 당장의 편함을 버리고 미루던 것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은 "그때 조금만 달랐더라면"이라는 말을 뒤늦게 한다. 후회의 대상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다. 가족과의 시간, 친구와의 관계, 평범한 일상처럼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다. 심리학과 노년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해서 확인된다. 사람들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돈을 더 벌지 못한 것보다 관계와 시간, 경험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첫 번째는 부모와 함께한 시간이다.
바쁜 직장 생활과 육아, 학업 등을 이유로 부모에게 전화를 미루거나 찾아뵙는 일을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든다. 특히 부모가 고령이 되면 건강 악화나 질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의 관계는 특별한 이벤트보다 일상적인 대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한 번 안부 전화를 하거나 함께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가족 간 유대감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부모를 잃은 뒤 가장 많이 하는 후회 가운데 하나 역시 "조금만 더 자주 찾아갈 걸"이라는 말이다.
두 번째는 친구와 인간관계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는 줄어든다. 반대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는 점점 소중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바빠질수록 연락은 뜸해지고 자연스럽게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회학 연구에서는 친밀한 인간관계가 우울감과 외로움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는 한순간에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무관심이 쌓여 멀어진다는 점에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세 번째는 건강보다 더 근본적인 '시간'이다.
돈은 다시 벌 수 있고 건강도 치료를 통해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흘러간 시간은 어떤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이 "나중에 하지 뭐"라는 미루는 습관이다.
하고 싶었던 여행, 배우고 싶었던 공부, 가족과 보내려던 시간을 계속 미루다 보면 어느새 기회는 사라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현재 편향'이라고 설명한다. 당장의 편안함을 선택하다가 미래의 더 큰 만족을 놓치는 현상이다. 하루 30분이라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에 투자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도 적지 않다.
네 번째는 자신의 몸을 당연하게 여긴 일이다.
건강은 잃고 나서야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가치다. 평소에는 밤샘과 과로,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을 반복하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오랜 생활습관이 쌓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을 건강한 삶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만으로도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건강은 병이 생긴 뒤 관리하는 것보다 병이 생기기 전에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다섯 번째는 '나답게 살 기회'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자신이 원하는 삶은 뒤로 미룬다. 직업 선택부터 취미, 인간관계까지 남의 기대를 우선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호주 완화의료 간호사 브로니 웨어가 임종 환자들을 인터뷰해 정리한 내용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후회는 "다른 사람의 기대가 아니라 내 삶을 살 용기를 냈더라면 좋았을 것"이었다. 이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례로, 삶을 돌아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후회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실천이라고 말한다. 부모에게 먼저 전화 한 통 하기, 친구에게 안부 문자 보내기, 하루 30분 운동하기, 미뤄왔던 취미를 시작하기 같은 행동이 쌓이면 삶의 만족도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평범해 보이는 하루가 훗날 가장 그리운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오늘의 선택은 그 후회의 크기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