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결정하고 책임진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시민주권 시대' 전격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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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뜻이 곧 정책의 나침반

경기 북부의 수장 도시를 자처해 온 의정부시가 남부 지역과의 극심한 ‘재정 양극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민선 9기의 닻을 올렸다.

김원기 시장이 7월 1일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김원기 시장이 7월 1일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제34대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000여 명의 시민과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행사를 열고, ‘시민의 뜻으로, 새로운 의정부’를 향한 대전환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은 호화로운 의전과 예산 낭비를 철저히 지양한 채, 오직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치러졌다.

김원기 시장이 7월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주권 공동선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원기 시장이 7월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주권 공동선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 시장이 첫 공식 행보로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민생 현장과 재정 점검에 집중한 이유는 현재 의정부시가 직면한 재정 성적표가 그야말로 ‘경고등’이 켜진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시장직 인수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의정부시의 재정자립도는 19.4%로 떨어지며 전국 최하위권이자 경기도 31개 시·군 중 25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경기도 내 재정자립도 최상위권인 화성시(66.3%), 성남시(60.5%), 용인시(50.2%) 등 대기업과 첨단 산업을 품은 남부권 지자체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가혹한 실정이다.

대형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액이 지방세 증가액의 15배인 184억 원에 달하고, 발행된 지방채 원리금 상환 부담만 1,100억 원에 육박해 신규 복지·개발 사업을 추진할 가용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김원기 시장은 이 같은 ‘돈 없는 지자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시성 대형 투자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선택과 집중의 재정 정상화’를 시정 운영 방향으로 선포했한 바 있다.

공사 기간 장기화로 예산이 낭비되던 사업들을 과감히 솎아내고, 8호선 연장 및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 등 외부 재원을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실용주의 행정 체계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원기 시장이 7월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원기 시장이 7월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청년, 소상공인 등 시민 대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시민주권 공동선서’를 함께 낭독한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오늘은 시장 개인의 취임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 시민의 뜻으로 새로운 의정부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고, 시민의 참여가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