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아수라 재명의 반도체 투자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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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vs 산업…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진짜 이유는?
수백조 투자, 기업 조건 없이 확정 발표한 이유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내놓은 뒤 국민의힘이 연일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산업 경쟁력보다 정치적 계산에 따라 추진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기업이 선호하고 조속한 추진이 가능한 곳에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던 점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호남권 구상도 같은 기준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정부가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규모 지방 투자 구상과 함께 호남권 반도체·AI 산업 거점 조성 방안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광주 반도체 시설과 전남 해남 AI 데이터센터를, SK하이닉스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은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전력 분산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력·용수·인력·부지 등 핵심 인프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백조원 규모 투자 계획이 정치 이벤트처럼 발표됐다고 비판한다. 특히 기업 총수들이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취지의 단서를 붙인 만큼, 확정된 투자처럼 홍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호남권 투자가 국가 반도체 전략의 확장인지, 정치적 지역 배분인지에 대한 논란은 향후 입지 선정 기준과 정부 지원 규모, 기업의 실제 투자 확정 여부에 따라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