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홀란 또 터졌다…오늘 활약 얼마나 대단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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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홀란의 골,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
득점왕 경쟁 주인공들의 화려한 토너먼트 시작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이 또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스웨덴을 완파했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결승골로 코트디부아르를 꺾으며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알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 맨체스터시티) / FIFA 공식 홈페이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알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 맨체스터시티) / FIFA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는 1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제압했다.

I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1998년과 2018년 월드컵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오는 5일 승부차기 끝에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파라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스웨덴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1무 1패,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모친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자리를 비웠다가 이날 복귀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최전방에는 주장 음바페가 섰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가 2선에서 지원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어 전반 31분 음바페의 오른발 슈팅과 전반 35분 올리세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이 연달아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슈팅 15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하며 스웨덴을 몰아붙였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흘려준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알마드리드) / FIFA 공식 홈페이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알마드리드) / FIFA 공식 홈페이지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는 더욱 강해졌다. 후반 8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올리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6골째를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다만 메시는 아직 32강전을 치르지 않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음바페는 또 월드컵 통산 18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이어갔다. 역대 월드컵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메시(19골)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도움을 기록한 올리세는 이번 대회 도움 5개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후 후반 30분부터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고, 스웨덴은 빅토르 요케레스와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프랑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노르웨이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당시와 같은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에 안착했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세네갈을 차례로 꺾고 프랑스에만 패하며 2승 1패로 I조 2위를 차지한 뒤 첫 토너먼트 경기까지 승리했다.

반면 2006 독일,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했던 코트디부아르는 12년 만에 본선 복귀와 함께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첫 토너먼트 경기에서 탈락했다.

엘링 홀란(노르웨이, 맨체스터시티) / FIFA 공식 홈페이지
엘링 홀란(노르웨이, 맨체스터시티) / FIFA 공식 홈페이지

노르웨이는 전반 39분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누사가 화려한 바디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끌려가던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아마드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골지역까지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역시 홀란이었다. 후반 41분 오스카르 봅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파트리크 베르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컷백으로 연결했고, 쇄도한 홀란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 골로 홀란은 이번 대회 5호골을 기록하며 메시(6골), 음바페(6골)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홀란은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전에서 2골, 2차전 세네갈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고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결장했다. 이후 복귀한 32강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자신이 출전한 3경기 모두 득점하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과시했다.

노르웨이는 오는 6일 전날 일본을 2-1로 꺾고 올라온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32강전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왜 월드컵 우승 후보들의 핵심인지를 보여준 무대였다. 음바페는 멀티골과 월드컵 통산 18호골로 역사를 이어갔고, 홀란은 또 한 번 결승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두 선수 모두 득점왕 경쟁의 중심에서 남은 토너먼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