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출소하자마자…김호중이 팬카페에 직접 남긴 손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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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2년 복역 후 출소, 김호중이 전한 첫 메시지는 반성
가석만으로 5개월 앞당겨 출소한 김호중, 책임감 강조하며 사과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당일 팬카페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35)이 지난달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본래 1·2심에서 2년 6개월 형을 받아 오는 11월 출소 예정이었지만 최근 가석방 심사에 통과해 약 5개월 출소 시기를 당기게 됐다 / 뉴스1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35)이 지난달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본래 1·2심에서 2년 6개월 형을 받아 오는 11월 출소 예정이었지만 최근 가석방 심사에 통과해 약 5개월 출소 시기를 당기게 됐다 /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로 복역해온 그는 지난 6월 30일 사회로 나온 뒤,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기고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출소 현장에서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팬카페에는 친필 편지를 올렸다. 김호중은 자유와 해방감보다 책임감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의 마음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더욱 책임감을 갖고 뉘우치며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소 당일 팬카페에 올라온 손편지

김호중은 6월 30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그리운 식구들에게’라는 제목의 친필 편지를 게재했다. 약 2년 만에 팬들에게 직접 남긴 글이었다.

편지에서 김호중은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또 느낀다. 저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이라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의 말보다는 지금 저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고 했다.

가석방 출소 직후 전한 첫 메시지였지만, 내용의 중심은 복귀 기대감보다 사과와 반성이었다. 그는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만기보다 5개월 빠른 사회 복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2024년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2024년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사고 이후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신 자수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당초 만기 출소일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약 5개월 먼저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소속사는 앞서 지난달 23일 김호중의 가석방 심사 통과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취재진 앞엔 서지 않았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현장에는 취재진 3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는 별도의 입장 발표나 질의응답 없이 교도소를 떠났다.

승용차에 오르기 전 검은 양복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일부 포착됐지만, 직접 발언은 없었다. 출소 직후 대중 앞에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팬카페 손편지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한 것이다.

교도소 입구 도로변에는 김호중의 팬 70여 명도 모였다. 보라색 복장을 한 팬들은 ‘정말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다. 이제 행복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현수막을 들고 그를 기다렸다.

복귀 시점은 미정…건강 회복 우선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보석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뉴스1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보석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뉴스1

김호중의 향후 활동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주치의와 진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빠른 시일 내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수술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가석방으로 사회에 복귀했지만, 남은 형기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자중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손편지에서도 그는 “지금 저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겠다”고 했다.

출소 당일 팬카페에 직접 남긴 손편지는 김호중이 사회 복귀 후 처음으로 밝힌 심경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복귀보다 먼저 따라붙는 것은 책임과 반성이다. 김호중이 어떤 방식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고 향후 활동 여부를 결정할지 시선이 쏠린다.

다음은 김호중 편지 내용 전문

고마운 식구들에게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또 느낍니다. 저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

2년 6개월의 형기 중 2026년 6월 가석방심사대상에서 적격판정을 받게 되었고 6월 30일 오늘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의 마음이 앞서는 것이 아닌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뉘우치며 남아있는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말보다는 지금 제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2026년 6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