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 민선 9기 첫날, '안전·효행' 현장 행보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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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서 어르신 배식 봉사로 공식 업무 돌입
정식 취임 앞서 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및 호우 대비 배수펌프장 등 재난 취약시설 점검하며 '생명 최우선' 행정 철학 천명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언제나 가장 낮은 자세로 구민의 삶을 보살피겠다는 김 청장의 확고한 시정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행보다. 무엇보다 과거의 참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다가올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민선 9기 남구 행정의 최우선 가치가 '안전'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 "어르신 섬김이 먼저"… 빛고을노인건강타운서 시작하는 민선 9기
30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다가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따뜻한 복지의 상징적 요람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간소한 취임식을 겸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통상적으로 화려한 단상 위에서 진행되는 여느 단체장들의 취임 행사와는 확연히 결을 달리하는 파격적이면서도 훈훈한 행보다.
이날 김 청장은 정장 재킷을 벗고 앞치마를 두른 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에 직접 나선다. 구정의 책임자로서 가장 먼저 어르신들의 따뜻한 밥 한 끼를 직접 챙기며 섬김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효'를 구정 모든 행정의 최우선 중심에 두고,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가장 행복하게 잘 사는 이른바 '으뜸효 남구'를 반드시 완성해 내겠다는 김 청장의 깊은 의중과 진정성이 반영된 결과다.
■ 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 참사 추모… 생명 존중 가치 가슴에 새겨
배식 봉사라는 훈훈한 첫 공식 업무에 앞서, 김병내 구청장은 남구의 심장부인 백운광장 인근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거리에서 국가적인 대형 재난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매우 숙연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이 추모 일정에는 김 청장을 비롯해 남구청의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동참하여 묵념의 대열에 함께 선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큰 상흔을 남긴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이태원 참사, 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불의의 재난으로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 이 엄숙한 시간은 과거의 뼈아픈 재난과 비극을 결코 잊지 않고 똑똑히 기억하는 것만이, 훗날 우리 사회에 똑같은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지역 사회에 던져주고 있다.
■ 장마철 대비 빈틈없는 현장 점검… 펌프장 및 급경사지 안전 확인
과거의 아픔을 위로한 김 청장의 발걸음은 곧바로 구민들의 현실적인 안전을 챙기기 위한 치열한 방재 현장으로 발 빠르게 이어진다. 본격적인 여름철 장마와 태풍, 그리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고된 만큼,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꼼꼼한 현장 점검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먼저 남구의 주요 하천인 영산강 줄기에 위치해 수해 예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화장 배수펌프장과 양촌 배수펌프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배수 펌프의 정상적인 가동 상태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만일의 정전이나 기계 결함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대처 매뉴얼과 비상 연락 체계를 깐깐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서 지역 내 상습 침수 취약지역들을 돌며 물 빠짐 상태와 모래주머니 비치 상황 등 수방 대책의 준비 상황을 밑바닥부터 샅샅이 살펴본다.
또한, 자칫 대형 붕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한다. 붕괴 위험지구로 특별 지정되어 관리받고 있는 진월동 대주아파트 2차 인근의 아찔한 급경사지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이곳에서 여름철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이나 지반 약화 등 사면의 전반적인 안전 상태를 면밀하게 진단하고, 빗물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돕는 배수시설의 막힘 여부를 점검하며 다가올 장마철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현장에서 찾는 해답… "주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으뜸 남구 만들 것"
민선 9기의 출발선에서 화려한 축하 행사 대신 구슬땀을 흘리며 방재 현장 곳곳을 누빈 김병내 남구청장은 행정의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힘주어 역설했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동행한 관계자들에게 "우리 지방 정부와 행정 기관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책무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철통같이 지켜내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이어 김 청장은 "앞으로 펼쳐질 4년의 민선 9기 여정 동안에도 결코 책상머리에 앉아 탁상공론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아내는 부지런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대한 재난 예방 대책부터 골목길 보안등 교체와 같은 소소한 생활 안전 챙기기까지 빈틈없이 꼼꼼하게 살피고 또 살펴서, 22만 남구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진정한 명품 으뜸 남구를 완성하는 데 제 모든 열정과 행정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어르신을 향한 따뜻한 공경과 구민 안전을 향한 철저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남구의 새로운 4년이 지금 힘차게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