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달릴 새 KTX, 국민 아이디어로 만든다…코레일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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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30년 맞는 KTX-1 대체할 차세대 열차 ‘EMU-320’ 대상…차내 시설·안전 아이디어 7월 한 달간 접수

한국철도공사가 새로운 고속열차의 미래 청사진을 국민과 함께 그리기 위해 대규모 아이디어 수렴에 나선다.
코레일은 오는 7월 1일부터 한 달간 차세대 고속열차인 'EMU-320'의 설계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차세대 KTX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실제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시각에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고속열차를 고안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이 된 차세대 KTX는 지난 2004년 대한민국에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를 열었던 기존 KTX-1 차량을 대체할 새로운 주인공이다. KTX-1이 도입된 지 약 30년이 되는 해인 2032년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철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열차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코레일은 공급자 중심의 설계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철저하게 이용자 관점을 반영한 열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모의 세부 주제는 열차를 이용하면서 마주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구체적으로는 좌석 배열이나 편의 공간 등을 다루는 차내 시설, 승객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획, 그리고 비상 상황 대응이나 일상적인 행선지 안내 등과 관련된 안전 시스템 등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평소 고속열차를 이용하며 느꼈던 소소한 불편 사항이나 개선점은 물론이고, 미래 철도 환경에 어울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코레일은 접수된 제안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 중 참신성과 실효성이 높은 우수작 50여 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가장 뛰어난 제안을 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을 수여하는 등 푸짐한 포상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실현 가능한 우수 제안들은 향후 차세대 KTX의 실제 제작 공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아이디어 제출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 기간은 7월 30일까지며 고속철도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인 '코레일톡'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공모전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과 신청 양식은 코레일 홈페이지 알림마당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광교 코레일 영업부문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철도 이용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지역 간 이동 수단에서 열차 안에서 보내는 여정 전체의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소중한 의견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새로운 KTX에 적극적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