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5년 연속 최우수 경영 'A등급' 위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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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관 2025년도 평가서 14개 국립대병원 중 최고 성적… 비계량 지표 1위 등 혁신 역량 입증

단순한 진료 중심의 병원을 넘어, 공공보건의료, 연구, 노사관계 등 다방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며 전국 국립대병원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총 22개 대상 기관 중 가장 높은 'A등급(최우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거점 병원으로서 최상의 경영 내실을 다져왔음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쾌거다.
■ 깐깐해진 현장 실사 뚫고 거머쥔 '5년 연속 A등급'의 금자탑
전남대병원의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병원은 지난 2015년 교육부 경영평가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직후 3년 연속(2015~2017년) A등급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평가가 유예된 2019년과 국가적 비상경영 체제로 평가가 실시되지 않은 2024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올해 2025년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5년 연속 A등급'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올해 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까다로운 잣대가 적용되었다. 경영, 행정, 의료, 회계, 노무 등 각 분야를 망라한 13명의 최고 자문위원급 전문가 평가단이 구성되었으며, 지난 4월부터 무려 3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현장 실사 평가를 진행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지역 내 창업 및 경제활성화 기여도 등 신규 지표가 대거 신설되고 세부 평가 항목이 대폭 개편되는 등 혹독한 검증 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남대병원은 흔들림 없이 최고 등급을 수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 비계량 지표 15개 중 8개 최고 등급… 전국 국립대병원 '압도적 1위'
이번 평가에서 가장 눈부신 대목은 전남대병원이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비계량 지표 최종 1위'라는 압도적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점이다. 숫자로 단순 환산하기 어려운 병원의 질적 역량과 사회적 가치 실현 부문에서 완벽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15개 비계량 지표 중 무려 절반이 넘는 8개 항목에서 국립대병원 중 최고 등급을 싹쓸이했다. 위기 상황에서의 유연한 대처를 보여준 '안전 및 재난관리', 미래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친환경·탄소중립' 실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안정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한 '노사관계' 등 병원의 사회적 책임(ESG 경영)을 묻는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전남대병원의 선도적 행보가 높은 점수로 직결된 셈이다.
■ 원장 직접 나선 리더십 평가 '만점'… 본연의 역할도 충실
올해 신설되어 변별력의 핵심으로 작용했던 '리더십' 지표에서의 성과도 돋보였다. 기관장이 직접 현장 실사에 참여하여 병원의 비전과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받는 혹독한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 신 병원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은 뛰어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단숨에 최고 등급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국립대병원의 고유 목적이자 존재 이유인 주요 사업 부문(교육사업, 연구사업, 진료사업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지표에서도 전부 'A0'라는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양질의 의료인 양성과 첨단 의학 연구, 그리고 지역민을 위한 수준 높은 공공 진료 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가장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한, 타 기관 대비 약점으로 꼽힐 수 있었던 계량 지표 영역에서도 큰 폭의 도약을 이뤄냈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 점수'가 직전 평가(2023년) 대비 4.201점이나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체 계량 점수의 안정적인 방어를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완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위기 속 빛난 임직원 헌신"… 미래 의료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 다짐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장기화되는 의료 대란 등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병원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린 전남대병원 모든 임직원의 피나는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다. 단순히 숫자로 측정되는 효율성을 넘어 구성원들의 희생과 화합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정 신 전남대학교병원장은 벅찬 소회를 가감 없이 밝혔다. 정 원장은 "현재 의료계 안팎으로 둘러싼 여건이 너무나도 혹독하여 병원 경영에 막대한 부담이 가중되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우리 전 직원들이 병원과 지역민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헌신해 준 덕분에 5년 연속 A등급이라는 위대하고도 값진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임직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이어 정 원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여 단순히 경영 효율성에서만 좋은 평가를 받는 기관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도 뼈를 깎는 혁신을 거듭하여 전남대병원이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거점 국립대병원의 맏형 격인 전남대병원의 거침없는 질주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미래를 어떻게 밝혀나갈지 전국 의료계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