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둔 함평군 월야면, 쓰레기 싹 비우고 새 단장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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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주민·공무원 등 50여 명 합심해 용정리·영월리 일대 방치 폐기물 수거
오는 3일까지 일제 대청소 주간 지정해 상습 무단투기 구역 집중 정비하며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 박차

도로변이나 마을 골목 구석에 방치된 쓰레기들은 장맛비에 휩쓸려 배수로를 막거나 심한 악취를 유발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취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마을 환경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남 함평군 월야면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주민과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하나 되어 대대적인 일제 대청소를 실시하며, 쾌적하고 살기 좋은 '청정 월야면'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타 지자체의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
■ 민관이 하나 된 50명의 '환경 지킴이' 출격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월야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9일 여름맞이 관내 환경 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번 대청소는 단순히 공무원들만 동원된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마을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뜻깊은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월야면 이장협의회 소속 마을 이장들을 비롯해 지역 환경 정화를 위해 조직된 클린농촌단, 열성적인 마을 주민, 그리고 면사무소 공무원 등 총 5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집결했다. 한낮의 뜨거운 초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여자들은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리는 기색 없이 장갑을 끼고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채 마을 곳곳으로 흩어져 활기찬 정화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 다가오는 장마철 빗물 역류·악취 원천 차단
이번 집중 정화 활동의 주요 타깃은 유동 인구가 많은 면 소재지 시가지와 차량 통행이 빈번한 주요 도로변이었다. 특히 월야면의 핵심 거점이라 할 수 있는 용정리와 영월리 일대를 몇 개의 구역으로 세밀하게 나누어, 그동안 인력이 부족해 미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참여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잡초 사이에 숨겨져 있던 묵은 쓰레기들을 남김없이 끄집어냈고, 장마철 폭우가 쏟아질 경우 하수구를 막아 침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오염원과 퇴적물들을 사전에 말끔히 걷어냈다. 흙먼지로 뒤덮여 있던 도로변이 이들의 쉴 새 없는 땀방울 덕분에 점차 본연의 깨끗한 모습을 되찾아갔고, 더럽혀졌던 마을 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졌다.
■ "분리배출 잊지 마세요"… 영농 폐자재 인식 개선 캠페인
이날 대청소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1차원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았다. 월야면은 농촌 지역 최대의 환경 골칫거리로 지목되는 '영농 폐자재'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현장 밀착형 홍보 캠페인을 병행 실시했다.
들녘 곳곳에 버려진 폐비닐이나 다 쓴 농약 빈 병 등은 토양과 하천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이에 정화조원들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틈틈이 주민들을 만나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과 영농 폐기물의 안전한 수거 방식을 친절하게 안내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각 마을에서도 이장들을 중심으로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개별 농가 단위로 내 집 앞과 농경지 주변을 스스로 청소하는 자발적인 환경 정비 물결이 들불처럼 번져나가며 캠페인의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 7월 3일까지 '대청소 주간'… 상습 투기 지역 철퇴
월야면의 환경 정화 의지는 단 하루의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면은 이번 29일 대청소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다가오는 7월 3일까지를 '여름철 일제대청소 주간'으로 공식 지정하고 더욱 강도 높은 환경 정비 작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새벽 시간을 틈타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이른바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을 최우선 정비 구역으로 설정한다. 골목길 구석구석과 인적이 뜸한 농로 주변까지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방치된 폐기물을 추적하고 수거할 계획이며, 단속과 계도를 강화하여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뙤약볕 아래서 주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박승이 월야면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박 면장은 "바쁜 농번기 일정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을의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동참해 주신 주민 여러분과 이장님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주민들이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면사무소 차원에서도 앞으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환경 정화 활동과 지원 정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언제나 쾌적하고 새롭게 빛나는 명품 월야면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장마를 앞두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 월야면의 민관 협력 마법이 올여름 농촌 마을에 불쾌지수 대신 상쾌한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