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지금 잘하고 있어?’ 2502명에게 물은 결과

작성일

국정수행 지지율 6주 연속 하락세 ‘46.5%’
국민의힘 42%, 민주당 41%, 혁신당 3.7%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40%대를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46.5%(매우 잘함 33.1%, 잘하는 편 13.4%)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부정 평가는 49.5%(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2.2%)로 전주보다 0.2%p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3%p였다. '잘 모르겠다'는 4%였다.

리얼미터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실 관리 사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환율·고물가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민생경제에 대한 우려가 국정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일별 흐름을 보면 지난 19일 45.6%였던 긍정 평가는 23일 46.0%, 24일 45.5%, 25일 47.3%, 26일 46.0%를 기록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3%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광주·전라에서도 1.7%p 떨어졌다. 반면 인천·경기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7%p, 40대가 1.3%p, 60대가 1.1%p 각각 하락한 반면, 50대는 2.1%p 상승했다.

같은 기관이 25,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p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p 하락했고 민주당은 0.9%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 순이었다. 무당층은 6.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50대에서 10.8%p 하락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9.2%p,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40대에서 10.9%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영향으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으나 영남권 핵심 지지층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을 이끌며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앞서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보다 6%p 하락한 51%로 조사됐다고 26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수치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41%로 직전 조사보다 6%p 상승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견 유보는 7%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4%)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서민 정책·복지'(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고환율'(15%)이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정책'과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가 각각 1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5%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가 52%였다. 부산·울산·경남은 49%, 서울은 48%, 대전·세종·충청은 46%로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경북은 32%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6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는 36%로 가장 낮았고 30대는 47%, 60대는 49%, 70세 이상은 50%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1%, 중도층의 51%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25%였다.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였으며 무당층은 23%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