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한 한국팀이 받게 되는 포상금 액수... 누리꾼들 “정말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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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성적 1승 2패로 32강 진출 실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이번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인당 8000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하게 됐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국가대표 선수 26명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의 총액은 20억 8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이겼으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0-1로 졌다. 최종 성적은 1승 2패를 기록했으며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한축구협회가 규정한 국가대표팀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전원에게는 기본 수당으로 5000만원이 일괄 지급된다. 여기에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른 승리 수당이 추가된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1승을 거두며 승리 수당 3000만원을 확보했다. 대회 기간 중 무승부 결과가 없어 1000만원으로 책정된 무승부 수당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수령하는 포상금 액수는 기본 수당 5000만원과 조별리그 1승 수당 3000만원을 합친 1인당 8000만원이다. 이 포상금은 출전 시간이나 그라운드를 밟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엔트리에 포함된 26명 전원에게 동일하게 지급될 것으로 파악된다.

조별리그 통과 실패로 라운드 진출 포상금은 일절 수령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32강 진출 시 1억원, 16강 진출 시 2억원, 8강 진출 시 3억원 등 성적에 따른 포상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함에 따라 해당 금액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기 진작을 위해 별도로 내건 개인 기부금 성격의 추가 포상금 역시 무산됐다. 정 회장은 당초 대표팀이 32강에 오르면 10억원, 16강에 오르면 20억원, 8강에 오르면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대표팀이 32강 진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추가 포상금 지급도 취소됐다.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면서 32강 토너먼트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포상금 지급 기준 역시 32강 진출 항목이 추가되는 변화를 겪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격이 있나, 양심이 있으면 불우이웃 돕기했으면 좋겠다", 정말 어이가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선수들은 기본 수당 2000만원과 승리 수당 3000만원, 그리고 무승부 수당 1000만원에 더해 16강 진출 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

여기에 정 회장의 특별 기부금 20억원이 선수단에 균등 배분되면서 선수들은 1인당 약 2억 8000만원에서 3억 4000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참가하는 각국 축구협회에 순위에 따른 상금과 참가 준비금을 배당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약 900만 달러 규모의 기본 참가 배당금이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에 지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수령하는 배당금을 바탕으로 선수단 체재비와 훈련 비용을 충당하고 포상금을 집행한다.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수록 국제축구연맹이 지급하는 상금 규모가 늘어나 각국 축구협회는 성적에 비례해 더 많은 액수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