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글로벌 K-미식 관광도시’ 도약 본격화...K-푸드로드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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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치킨·김밥과 구미(9味)로 세계인의 구미 당길 전망
경북도,‘권역별 글로벌 K-Food 미식 관광벨트’구축 박차

구미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구상도/경북도
구미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구상도/경북도

[경북 구미=위키트리]이창형.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가 ‘글로벌 K-미식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구미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대한민국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대한민국 1호 K-푸드로드로 최종 선정됐다.

문체부 K-푸드로드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골목을 넘어, 지역의 K-Food와 문화를 결합한 음식 특화 거리를 조성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선정지역에는 3년간 총 30억(국비 15억)이 지원된다. 전국 5개소는 경북(구미), 강원(강릉), 충남(공주), 전북(남원), 경남(거제)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K-Food 페어링 9味 로드, 미식과 청년 문화가 만나는 길’은 경상북도 구미의 대표 미식 자원인 9味와 K-Food 3대 장(라면·치킨·김밥)의 원조성, 연간 75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3대 미식 축제(라면․푸드․야시장)를 기반으로 청년 문화와 창업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미 송정맛길을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는 K-푸드로드는 ▲게릴라 팝업 페스티벌, 버스킹 및 문화예술 보부상 프로그램 등 상설 문화예술축제 ▲쿠킹 클래스 연계 가스트로 투어 등 상설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 ▲특화거리 조성과 통합 브랜딩․마케팅 ▲청년 창업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핵심은 로컬 K-Food의 글로벌화이다.

구미시는 미슐랭 가이드를 본뜬 ‘ 구슐랭(Gu-chelin)’ 인증제를 도입하고, 시민과 미식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구미의 9味를 찾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대표 맛집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발굴된 '9味'는 대한민국 소울푸드인 라면과 결합한 ‘9味 라면 페어링’ 특화 메뉴로 개발해 상설 판매한다.

이를 통해 축제 기간에 집중되는 방문객을 골목상권의 지속적인 소비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시는 일회성 축제를 넘어, 365일 미식과 청년 문화가 공존하는 K-푸드로드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객 소비 확대가 청년 외식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구미푸드페스티벌 드론사진/구미시
2025구미푸드페스티벌 드론사진/구미시

구미시 송정맛길은 복개천 양방향을 따라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방문객이 찾는 대표 상권이다. 특히 매년 10월 열리는 구미푸드페스티벌에는 약 20만 명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미식축제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구미시는 총 1.5㎞ 구간에 조성된 음식점과 넓은 주차공간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구미라면축제와 구미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기존 관광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상설 미식관광 콘텐츠를 구축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K-푸드로드 통합 브랜드(BI) 개발, 관광기념품 제작, 다국어 미식지도와 홍보영상 제작, 글로벌 OTA 플랫폼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상품 운영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구미의 미식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송정맛길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365일 이어지는 미식·문화 관광거점을 조성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구미 K-푸드로드를 도내 K-미식 관광의 대표 선도 사례로 육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향후 도내 전역을 아우르는 권역별 글로벌 K-푸드 미식 관광벨트를 하나하나씩 완성함으로써, 경북 관광 패러다임의 한 축을 미식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관광객 선호도와 만족도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음식이며, 그 자체가 곧 여행의 동기이자 목적이다. 미식의 보고 경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또한 바로 음식”이라며, “미식 관광을 도정 핵심 과제로 집중 육성해 K-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