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주택' 혁신 화순군, 2026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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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기록부문 대상 영예… 파격적 주거 지원부터 24시 돌봄·관광 인프라까지, 지방소멸 극복하는 완벽한 롤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국적인 화두로 떠오른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전남 화순군이 선보인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인구 정책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파격적으로 덜어준 '만원 임대주택'부터 보육의 사각지대를 없앤 '24시 어린이집'까지, 군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화순군의 발 빠른 행정력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표준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2026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청년·미래기록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기록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세계평화사랑연맹, KRI한국기록원이 후원하는 이 상은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뛰어넘어 정책이 지닌 가치성과 공공성, 사회적 파급력, 그리고 미래의 지속가능성까지 매우 깐깐하게 종합 평가하여 수상자를 가리는 권위 있는 상이다.
■ 청년의 든든한 버팀목, 기적을 쓴 '만원 임대주택'
이번 시상에서 심사위원들의 가장 뜨거운 찬사와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만원 임대주택 사업’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전세 사기 우려 등으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에게 화순군은 한 달 임대료 단돈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보금자리를 내어주었다.
단순한 선언적 정책에 그치지 않고, 군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00호라는 대규모의 만원 임대주택을 속도감 있게 공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타지에서 567명이라는 귀중한 청년 인구가 화순군으로 유입되었으며, 21명의 새 생명이 탄생하는 등 실질적인 인구 증대와 저출생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이에 더해 구직 활동에 매진하는 청년들을 위해 월 1만 원의 임대료만 받고 쾌적한 주거 공간과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하는 ‘청년하우스’ 역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이끄는 든든한 동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전남 최초 '24시 어린이집'
화순군의 혁신은 주거 지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저출생 문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돌봄 공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남 지자체 중 최초로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맞벌이 부부의 야간 경제활동이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긴급 상황 속에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부모들에게, 시간 단위로 안전하고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정책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행정이 든든한 부모 역할을 자처함으로써, 화순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전국적으로 굳히며 심사 과정에서 압도적인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 체육·관광 인프라 대혁신으로 '생활인구' 폭발적 증가
정주 인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생활인구' 확대 정책 역시 화순군의 값진 성과로 꼽혔다. 화순군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87홀 규모의 매머드급 파크골프장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낭만적인 야간 경관을 자랑하는 꽃강길 음악분수를 비롯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개미산 전망대, 그리고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남산 빛 공원 등 굵직한 체육·관광 인프라를 연이어 확충했다. 이러한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들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화순으로 이끌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막대한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다졌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 춘란 수출 1호 달성과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의 포용 행정
화순군의 시선은 미래 농업의 먹거리 창출과 다문화 사회로의 포용적 전환에도 닿아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한국춘란의 중국 수출 길을 활짝 열어젖히며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난 산업화 단지를 조성하여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아울러 지역 농특산물을 전국으로 직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농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였다.
또한, 점차 증가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이질감 없이 융화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세심하고 따뜻한 포용 행정은 지방 시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사회 통합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대리 수상한 이호범 화순 부군수는 벅찬 소회와 함께 굳은 다짐을 전했다. 이 부군수는 “이번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수상은 단순히 행정 기관의 성과를 넘어, 청년들이 앞다투어 찾아오고 오랜 기간 머무르며 찬란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화순군민과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흘린 땀방울의 결과물”이라며, “화순군은 현재의 성과에 결코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청년과 미래세대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실효성 있고 과감한 정책들을 쉼 없이 발굴하고 추진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일류 도시 화순을 기필코 완성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