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KYC, 26년만에 재창립...“사람을 키우고, 포항 지역공동체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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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화운동과 2000년 시민운동 정신계승… 26년 만에 새 출발 선언
“청년과 함께하고, 청년을 찾아가는 시민사회단체가 될 것”
상임대표에 유성찬 초대 공동대표 선출… ‘100인 회원 참여’ 및 ‘포항기후의회’ 구성 결의
포항 둘레길 걷기, 포항 향토사 발굴, 민주주의 청년리더 교육 등 지역사랑 시민운동 본격 전개

포항 지역 민주화운동과 시민참여 운동의 산실이었던 ‘포항KYC’가 6월 26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 사무실에서 재창립 총회를 열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역사랑 시민운동의 닻을 올렸다./포항KYC
포항 지역 민주화운동과 시민참여 운동의 산실이었던 ‘포항KYC’가 6월 26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 사무실에서 재창립 총회를 열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역사랑 시민운동의 닻을 올렸다./포항KYC

[포항=이창형 기자]=경북 포항 지역 민주화운동과 시민참여 운동의 산실이었던 ‘포항KYC(한국청년연합)’가 6월 26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 사무실에서 재창립 총회를 열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역사랑 시민운동의 닻을 올렸다.

특히 이번 총회는 박영철 전국KYC 대표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과거 지역 기독청년운동을 주도했던 포항EYC의 김정섭 전 대표가 포항KYC의 공동대표로 전격 합류했다.

이는 포항 지역 시민사회운동 영역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연대와 조직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장정선, 유성찬, 김정섭, 손종수, 주경욱 등 포항의 전·현직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과거 포항민주청년회와 포항KYC의 역사적 자산을 공식 승계하고,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미래 포항을 위한 혁신적 과제를 실천해 나갈 것을 엄숙히 결의했다.

또한 포항KYC는 향후 YMCA와 같이 시민들의 삶에 밀착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중적 프로그램들을 적극 계발하여, 지역사회와 늘 함께 호흡하는 열린 시민사회단체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포항KYC는 안건 심의를 통해 새로운 조직 인선(안)을 의결했다. 단체를 이끌어갈 지도위원에는 이태헌·장정선 전 대표가 위촉되었으며, 김정섭·손종수·유성찬·주경욱 등 4인이 공동대표단을 구성했다.

특히 조직을 총괄할 상임대표에는 지난 2000년 포항KYC 창립 당시 초대 공동대표를 지낸 유성찬 대표가 선출돼 재창립의 의미를 더했다. (2000년 창립 당시 초대상임대표는 故 허대만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새롭게 출범하는 포항KYC는 당면 과제로 ▲포항 지역 회원 100명 조직화 ▲지역 사회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한 ‘포항기후의회’ 설립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이라는 거대한 도전 직면에 선 포항의 미래를 시민의 힘과 기후민주주의의 역량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포항KYC는 이날 채택한 ‘재창립 선언문’을 통해 “오늘날 포항은 기후위기와 수소환원제철 등 에너지 전환, 지역소멸과 청년 일자리 부족, 지방자치 혁신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민주화 세대의 경험과 청년 세대의 상상력을 결합하여 지역을 사랑하는 일이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임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향후 주요 사업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포항 둘레길 걷기운동 ▲포항 향토사 발굴운동 ▲민주주의 청년리더 교육 등을 전개하며, 과거 저항의 중심이었던 청년운동을 생활 밀착형 공동체 회복 운동과 시민환경운동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찬 신임 상임대표는 “1987년 민주항쟁 이후 포항민주청년회로 시작해 2000년 포항KYC 창립으로 이어졌던 청년들의 뜨거운 정신을 다시 깨우고자 한다”며, “지방소멸과 기후위기라는 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지역의 주인으로 성장하고, 시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KYC 조직 인선 현황

지도위원 : 이태헌, 장정선

공동대표단 : 김정섭, 손종수, 유성찬, 주경욱

상임대표 : 유성찬 (2000년 포항KYC 창립 당시 초대 공동대표)

▲포항KYC 약사 (略史)

제1기 (1987~1990년대 초) : 6월 민주항쟁 이후 '새날을 여는 포항청년회', '포항민주청년회' 결성. 지방자치 운동 및 민주화운동 인적 기반 형성.

제2기 (1990년대 중후반) : 민주화 이후 생활정치, 주민자치, 지역공동체 중심의 시민운동으로의 전환기.

제3기 (2000년) : 포항민주청년회 출신 청년 중심 '포항KYC' 공식 창립. 시민참여 확대와 청년리더 양성 주도.

제4기 (2026년 6월 26일) :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포항 남구 상도동에서 '포항KYC' 재창립 총회 개최 및 새로운 지역사랑 운동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