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얼린 토마토에 '뜨거운 물'을 부어보세요…10초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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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토마토 손질부터 다양한 레시피까지
냉동실에 토마토를 얼려두고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해도 껍질이 술술 벗겨지는 노하우가 온라인 등을 통해 알려졌다. 손이나 칼로 씨름할 필요가 없는 이 방법은 한 번만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다. 여기에 얼린 토마토를 그대로 갈아 만드는 상큼한 셔벗까지, 토마토를 훨씬 더 풍성하게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얼린 토마토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생기는 일
이 살림 노하우는 간단하다. 토마토의 꼭지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뒤 냉동실에 넣는다. 하룻밤 지나 단단하게 얼어 있는 토마토를 볼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껍질을 스르르 쉽게 벗길 수 있다.
토마토를 얼리면 내부의 수분이 팽창하면서 껍질과 과육 사이의 조직이 분리된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껍질이 급격히 데워지는 반면 속은 여전히 차가운 상태라 온도 차이가 생기고, 그 경계면에서 껍질이 자연스럽게 분리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집을 낼 필요도, 끓는 물에 데칠 필요도 없다.
이렇게 껍질을 벗긴 토마토는 부드럽게 으깨지기 때문에 소스나 수프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생토마토에 비해 식감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샐러드처럼 아삭하게 생으로 먹는 요리에 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얼린 토마토로 만드는 '토마토 셔벗'
껍질을 벗기고 남은 얼린 토마토는 그대로 믹서기에 넣으면 된다. 물을 조금 추가해 함께 갈면 걸쭉하고 시원한 토마토 셔벗이 완성된다. 꿀을 약간 가미하면 자연스러운 달콤함이 더해진다.
토마토 셔벗은 아이스크림 대신 여름에 먹기에 제격이다. 시판 아이스크림과 달리 당분이 적고 리코펜·비타민C 같은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더위를 식히는 건강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 믹서기의 날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토마토가 너무 꽝꽝 얼어 있다면 껍질을 벗길 겸 뜨거운 물을 부어주거나 5~10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사용하면 된다.
싱싱한 토마토, 이렇게 고르세요

맛있는 요리의 시작은 좋은 재료 고르기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먼저 색을 살핀다. 전체가 고르게 붉어야 숙성이 안정적이며, 녹색이나 노란색이 많이 남아 있으면 신맛이 도드라질 수 있다. 색이 확인됐다면 손에 들어 무게를 가늠해본다. 같은 크기라도 묵직한 것이 수분과 과육이 꽉 찬 증거다. 너무 물렁물렁한 것은 금방 무를 수 있고, 지나치게 단단한 것은 아직 덜 익은 상태일 수 있으니 적당한 탄력을 가진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꼭지도 빠뜨릴 수 없는 확인 포인트다. 꼭지가 싱싱하고 마르지 않은 것이 수확 후 시간이 짧은 신선한 토마토다. 꼭지 부분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 바로 먹을 계획이라면 색이 진하고 탄력이 살짝 있는 것을 고르고, 2~3일에 걸쳐 먹을 예정이라면 단단한 것과 중간 숙도의 것을 섞어 담으면 낭비 없이 먹을 수 있다.
토마토,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토마토 보관의 핵심은 숙성 정도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다. 덜 익은 토마토나 구입 후 2~3일 안에 먹을 것이라면 실온에 두는 게 맞다.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꼭지를 뗀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놓고 서로 겹치지 않게 두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고 한다. 완숙된 토마토라면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되, 낱개씩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용기에 넣으면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 보관이 목적이라면 냉동이 답이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꼭지를 떼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으면 된다. 한 번에 쓸 만큼씩 소분해 두면 꺼내 쓰기도 편하다. 냉동 토마토는 통상 1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효능,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건강에 좋은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리코펜이 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지용성 항산화 물질로 각종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역 기능을 높여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고 한다. 이때 리코펜은 가열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올리브 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 효율이 더욱 올라가며, 아보카도와 곁들여도 좋다.
토마토에는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과 지아잔틴도 토마토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위산 역류나 과민성 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 공복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 자극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토마토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

토마토는 날로 먹는 것부터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것은 토마토 샐러드다. 생토마토의 비타민C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곁들이면 리코펜 흡수율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신선한 토마토에 모차렐라 치즈와 바질 잎을 겹쳐 담고 올리브 오일을 두른 샐러드도 손이 덜 가면서 근사한 전채 요리가 된다.
가열 요리로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가 대표적이다. 토마토를 으깨 올리브 오일에 볶고, 마늘만 함께 넣어도 풍미 깊은 소스가 완성된다.
토마토에 양파를 비롯한 각종 채소들을 같이 볶고 끓인 토마토 수프도 손쉬운 한 끼다. 크림을 약간 더하면 부드러운 스타일로도 즐길 수 있다.
중국식 가정 요리인 토마토 달걀볶음도 빼놓을 수 없다. 토마토의 산미와 달걀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밥도둑 반찬이 된다.
냉동 토마토는 껍질 벗기기가 쉬운 데다 해동 과정에서 조직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갈거나 으깨는 요리에 특히 적합하다. 앞서 소개한 토마토 셔벗 외에도 활용 범위가 넓다. 얼린 토마토에 당근, 셀러리, 사과 등을 함께 넣고 갈면 영양가 높은 채소 스무디가 되고, 굵게 갈아 빙수 베이스로 쓴 뒤 연유나 꿀을 곁들이면 특색 있는 여름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