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나이차 40살…6부작 전편 공개 직후 '넷플 랭킹 2위' 올라선 한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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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소년'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2위

최민식과 최현욱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이 공개 직후 국내 랭킹 2위를 기록했다.

'맨 끝줄 소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공개 하루 만에 TOP 10 2위…최민식·최현욱 '맨 끝줄 소년'이 왔다

27일 오후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 따르면 '맨 끝줄 소년'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편이 공개된 것은 하루 전인 26일. 총 6부작이 한꺼번에 공개되자마자 순위권에 직행했다.

작품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공대생 이강(최현욱)의 천재적인 글솜씨를 발견하고 비밀스러운 개인 교습을 자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 드라마다. 원작은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가 2006년 출간한 동명 희곡이다.

연출은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트렁크' 등을 통해 인간 심리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김규태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장명우 작가가 썼다.

'맨 끝줄 소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두 주연 배우의 실제 나이 차는 40살이다. 1962년생 최민식과 2002년생 최현욱이 교수와 제자로 맞붙는다는 사실 자체가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최민식은 이번 작품으로 디즈니+ '카지노'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조연진도 무게감이 상당하다. 허문오에게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온 스타 작가 김수훈 역에 허준호, 그의 아내 안은주 역에 김윤진이 캐스팅됐다. 최민식과 김윤진은 1999년 영화 '쉬리' 이후 27년 만의 재회다. 최민식과 허준호도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후 7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이밖에 진경, 조한철, 이진우, 김종태, 문정희, 정이서, 한지은 등이 극에 힘을 보탠다.

세 가지 관전 포인트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 자료사진. /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 자료사진. /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

제작진이 공개한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타나는 반전과 인물들의 심리 변화다. 허문오와 이강의 관계는 단순한 사제지간을 넘어 서로를 탐색하고 흔드는 심리전으로 전개된다. 김규태 감독은 "인물들의 요동치는 심리와 내면을 쫓다 보면 어느새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 열등감과 컴플렉스, 인간적 본능 등 내밀한 감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둘째는 두 주연의 연기 호흡이다. 최민식은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이강을 만나게 되면서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 던져지듯 본능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현욱은 "'이강'이 쉽게 읽히지 않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했다. 시청자들이 계속 궁금해할 수 있도록 눈빛이나 표정처럼 말로 설명되지 않는 지점들을 많이 고민했고, 의도를 드러내기보다 여백을 남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셋째는 액자식 구성과 디테일한 프로덕션이다. 극 중 이강이 써 내려가는 소설과 현실이 교차하며 이야기의 경계를 허물어 몰입감을 높인다. 김규태 감독은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겹쳐져 있기 때문에 이 경계가 느슨해야 시청자들이 더 빠져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강의 글에 빠져들 수 있도록 이야기의 진행, 속도감, 배우들의 연기 등 다방면에서 신경을 썼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색소폰·클라리넷·기타·첼로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OST와 인물의 심리를 반영한 촬영 구도·공간 디자인도 작품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로 꼽힌다.

'핑계고' 출격…캐스팅 소문 해명한 최민식

27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최민식과 최현욱이 출연했다. / 유튜브 '뜬뜬 DdeunDdeun'
27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최민식과 최현욱이 출연했다. / 유튜브 '뜬뜬 DdeunDdeun'

27일에는 두 주연 배우가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촬영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최민식과 최현욱은 MC 유재석, 양세찬과 함께 작품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최민식은 최현욱을 자신이 캐스팅했다는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항간에는 내가 현욱이를 캐스팅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절대 그건 아니"라며 "내가 왜 그 오디션 자리에 있었냐면, 앞으로 내가 같이 연기를 해야 될 중요한 파트너인데 한번 보고 싶었다. 내가 무슨 그런 권한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재석이 "아 그래서 가셨구나. 원래는 그럼 안 가셔도 되는 거냐?"고 묻자, 최민식은 "안 가도 된다. 근데 궁금했다. 또 우리는 궁금하면 못 참는다. 가서 봐야지"라며 웃었다.

오디션 직후 두 사람이 함께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최민식이 먼저 밥을 제안했다는 최현욱의 말에 최민식은 "난 얘가 사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맨 끝줄 소년' 스틸컷. /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
'맨 끝줄 소년' 스틸컷. /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

1위 자리는 '참교육'이 굳건히

'맨 끝줄 소년'이 빠르게 차트에 안착하는 동안 넷플릭스 대한민국 1위 자리는 '참교육'이 지키고 있다. '참교육'은 지난 5일 10부작 전편이 공개된 이후 국내 1위를 유지해왔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 1위로 직행했으며, 3주 차 집계에서도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3주 차 기준 시청 수 1180만 회, 시청 시간 1억 2620만 시간을 기록했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기 위한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참교육'은 홍종찬 감독이 연출하고 김무열·이성민·진기주·표지훈이 출연한다.

두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국내 TOP 10 상위권을 나란히 점령한 가운데, '맨 끝줄 소년'이 '참교육'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