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0시'에 울린 의사봉…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새 역사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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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동시 첫 본회의 개최…시장·교육감 취임선서 및 필수 조례 처리로 행정공백 원천 차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320만 시·도민의 거대한 염원을 안고 닻을 올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7월 1일 자정, 이른바 '0시'에 맞춰 내디딘다.
전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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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선언적 출범의 의미를 넘어, 방대한 행정 구역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 1초의 행정 공백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책임 행정의 기조가 깊이 반영된 파격적이고 실용적인 행보다.

■ 0시 땡 치자마자 의정활동 돌입…'행정공백 0' 선언

지역 정가에 따르면, 초대 당선인 일동은 오는 7월 1일 오전 0시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전격적으로 개의한다.

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출범 시각과 정확히 초침을 맞춘 것으로, 초대 의회 구성원들의 굳은 결의와 사명감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두 광역 지자체가 하나로 합쳐지는 초유의 통합 과정에서, 대의기관인 의회가 한밤중 심야 본회의를 열어 출범과 동시에 즉각적인 의사 일정에 돌입하는 것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상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훌륭한 모범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의회가 이처럼 수면 시간을 쪼개가며 '0시 본회의'라는 승부수를 띄운 이유는 오직 하나, '시민 일상의 안정'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다. 막대한 규모의 통합특별시 시청과 통합교육청이 당장 7월 1일부터 법적 문제없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리고 적재적소에 민생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되는 각종 필수 조례안의 시행이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만약 의회가 제때 조례를 처리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행정 및 교육 현장의 마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절박한 책임 의식이 심야 개회라는 결단으로 이어졌다.

■ 의회서 취임선서하는 시장·교육감…협치 새 지평

이번 첫 본회의 일정이 더욱 전국적인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통합특별시장과 통합교육감의 취임식 진행 방식이다. 과거 단체장들이 관행적으로 치르던 막대한 예산 낭비성 체육관 취임식이나 화려한 외부 행사를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 본회의장에 직접 출석하여 의원들과 시민들을 향해 정중히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발표하는 겸손한 방식을 택했다.

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발점과 그 권력의 원천이 철저히 '시민'에 있음을 엄숙히 선언하는 대목이다. 집행부 수장들이 막강한 권한을 독단적으로 행사하기보다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견고한 협치를 통해 산적한 지역 경제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현이기도 하다. 권위주의의 옷을 벗어 던지고 실용과 상호 존중을 중시하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의 표준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호평이 각계에서 쏟아지는 이유다.

■ 최다선 김성일 의원 주재로 초대 의장단 선출

출범 카운트다운과 함께 숨 가쁘게 전개될 이날 0시 본회의의 첫 임시 의사봉은 초대 의회 내 최다선 의원인 김성일 의원이 무겁게 쥐게 된다. 김 의원은 의장 직무대행의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며, 새로운 통합 시대를 앞장서서 이끌어갈 초대 전반기 의장 선출 안건을 가장 먼저 상정하고 처리할 예정이다. 의회 권위의 핵심인 의장 선출을 출범 정각에 속도감 있게 마무리함으로써 대내외에 의회의 굳건한 위상과 결속력을 알리겠다는 철저한 포석이다.

신임 의장이 선출되면 직무대행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곧바로 본회의 의사 일정을 진두지휘한다. 통합특별시의 정상적이고 매끄러운 업무 개시를 강력히 뒷받침할 의회 운영 조례를 비롯해 시청 및 교육청 소관 필수 조직·예산 조례안 등을 심도 있으면서도 신속하게 심의하고 의결하게 된다. 이어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까지 일사천리로 선출하여 초대 의회의 원 구성을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단숨에 마무리 짓고, 완벽한 본격 의정 활동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 신민호 당선인 "시민 기대 부응하는 든든한 의회 될 것"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을 목전에 둔 당선인들의 각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고 비장하다. 신민호 당선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수십 년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뭉쳐 거대한 통합특별시로 출범하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지방 소멸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완전히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매우 숭고하고 역사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당선인은 "이러한 중차대한 국가적 시기에 발맞춰, 주민의 대표인 의회가 출범 첫날 0시부터 잠들지 않고 치열하게 움직이며 필수 조례를 처리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확고한 안정감과 행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드리기 위한 의원들의 마땅한 책무이자 도리"라며, "앞으로도 32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높은 기대에 부응하여, 집행부에 대한 추상같은 견제는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의 대안을 앞장서서 제시하는 가장 든든하고 일 잘하는 선진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지역의 운명을 바꿀 다가오는 7월 1일, 밤을 잊은 의원들의 열정적인 의정 활동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찬란하고 밝은 새벽을 힘차게 열어젖힐 채비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