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평 초록빛 향연, 무안연꽃축제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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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축하공연 속 3만 인파 운집… 28일까지 워터 페스티벌·달빛 야행 등 다채로운 생태 문화의 장 펼쳐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가 순백의 연꽃과 초록빛 연잎으로 물들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무안군이 26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막을 올렸다. / 무안군
무안군이 26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막을 올렸다. / 무안군

끝없이 펼쳐진 10만 평의 웅장한 수생태계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무안군은 26일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수많은 지역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동양 최대 백련지서 펼쳐지는 초록빛 향연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무안연꽃축제는 지난 1997년 첫선을 보인 이래 무안을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태 문화 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여름이 켜지는 순간, 무안에서’라는 낭만적인 주제를 내걸고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알찬 여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무안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기존 4일이었던 축제 기간을 3일로 과감하게 압축하여, 프로그램의 질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관광객들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맑고 고결한 자태를 뽐내는 백련뿐만 아니라, 화사한 색감의 수국과 여름의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 등 다채로운 여름꽃들이 만개하여 10만 평의 회산백련지를 거대한 야외 식물원으로 변모시켰다. 이처럼 아름다운 생태 경관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탁 트인 해방감과 시각적인 힐링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안군이 26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막을 올렸다. / 무안군
무안군이 26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막을 올렸다. / 무안군

■ 개막 첫날 3만 명 '북적'… 이찬원 무대에 열광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린 26일 개막식 현장의 열기는 그야말로 한여름의 태양보다 뜨거웠다. 무안군 축제추진위원회 측의 공식 추산에 따르면, 개막 첫날에만 무려 약 3만 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웅장한 개막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 선언이 백련지 하늘에 울려 퍼졌고, 이어진 축하 무대는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인기 가수 이찬원이 무대에 올라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자, 축제장의 열기는 단숨에 최고조에 달했다. 수만 명의 관람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성을 지르며 회산백련지의 밤하늘을 뜨거운 축제의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무안군이 26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막을 올렸다. / 무안군
무안군이 26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한 ‘제29회 무안연꽃축제’ 개막식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막을 올렸다. / 무안군

■ 빙수 만들고 양파 낚고… 오감 만족 체험 풍성

눈으로 즐기는 경관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들이 축제장 곳곳에 풍성하게 마련되어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주요 동선에는 거대한 개구리 조형물과 무안군의 대표 특산물인 양파를 귀엽게 형상화한 대형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되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기념사진 명소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주는 '연잎 빙수 만들기' 체험장에는 얼음을 갈고 달콤한 토핑을 얹어 맛보려는 연인과 가족들의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무안 양파를 활용한 이색적인 '양파 낚시'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테마 체험 부스들이 쉴 새 없이 가동되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특별한 즐거움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 워터 페스티벌부터 달빛 야행까지… 주말 하이라이트

개막식의 열기를 이어받아 주말인 27일과 2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더욱 강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낮의 찜통더위를 피하고 싶은 피서객들을 위해 백련지 물놀이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워터樂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폭포쉼터 구역에서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잔잔한 통기타 선율이 흐르는 ‘연꽃 버스킹 공연’이 열려,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낭만적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는 저녁 8시부터는 축제의 백미인 감성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생태 설명과 함께 은은한 청사초롱을 들고 백련지의 신비로운 생태탐방로를 걷는 ‘여름밤 연빛달빛야행(夜行)’과 소원을 담아 띄우는 ‘연빛등 띄우기’ 행사가 진행되어 몽환적인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흥을 돋울 야간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27일 토요일 밤에는 감성 보컬 전유진, 정재욱, 인디 밴드 엔분의일이 꾸미는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비스타의 신나는 ‘썸온 댄스 투나잇’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28일 일요일에는 인기 트로트 스타 안성훈과 정다경의 화려한 특별 무대와 함께, 무안군 읍·면을 대표하는 숨은 노래 고수들이 총출동해 실력을 겨루는 ‘연꽃 군민가요제’가 성대하게 열리며 3일간의 여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을 직접 누비며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눈 김산 무안군수는 “초록빛이 일렁이는 무안연꽃축제 개막식 현장에 함께해 주신 수많은 군민 여러분과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과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빈틈없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이곳 회산백련지에서 무안이 자랑하는 생태적 매력과 문화적 감성을 마음껏 즐기시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문재 무안군 축제추진위원장 역시 “제29회 무안연꽃축제가 10만 평 대자연의 생태와 수준 높은 지역 문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축제로 관람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 날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 운영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