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공백 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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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나주서 행안부·광주시·전남도 합동 최종 점검회의 개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그리고 행정안전부는 초유의 행정 구역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국민 민원 서비스의 혼선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일선 현장의 시스템 전환 준비 상황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며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 헌정사상 첫 광역통합, IT 시스템 연동이 최우선 과제
26일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빛가람복합문화센터 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통합 점검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역사적인 출범을 앞두고, 방대한 규모의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과 이에 따른 민원 대응 준비 상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중차대한 자리였다.

■ "1분의 불편도 용납 못해"… 철통 같은 비상대응반 가동
가장 심도 있게 다뤄진 안건은 역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민원 행정 분야였다. 두 지자체의 전산 데이터가 물리적,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되는 대규모 이관 작업 기간에는 불가피하게 일부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에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산망 장애나 지연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촘촘한 현장 민원 업무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황 부지사는 "시스템 전환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담 '비상대응반'을 강력히 가동할 것"이라며, 전산 발급이 불가능한 긴급 상황에 대비해 민원 유형별로 수기 접수 및 처리 절차 매뉴얼을 일선 창구에 완벽히 하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안부 및 관할 시·군·구와의 핫라인 비상 연락 체계를 상시 유지하여, 시스템 모니터링 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상황 전파와 복구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췄음을 거듭 강조했다.
■ 촘촘한 대국민 사전 안내망 구축… 오프라인 민원 공백 대비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즉각적으로 변경되는 공인(관인) 및 각종 관공서 안내 표지판 등 주민들의 눈에 띄는 행정 인프라의 교체 작업 현황을 상세히 보고했다. 고 부시장은 "시민들이 행정 기관을 방문했을 때 낯선 환경으로 인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출범일 이전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시설물의 교체 및 정비 작업을 차질 없이 100%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도와 시는 전산 데이터 전환 작업에 따른 무인민원발급기 및 온라인 정부 서비스의 일시 중단 소식을 도민과 시민들에게 사전에 알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KTX 객실 내 모니터 송출, 지상파 TV 자막 방송, 전국 시·군·구 공식 누리집 배너, 소셜 미디어 카드뉴스, 심지어 시중 은행의 ATM 기기 화면까지 가용한 모든 온·오프라인 홍보 매체를 총동원하여 서비스 중단 기간과 대처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대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 윤호중 장관 현장 밀착 점검, 민형배 당선인 "정부 지원 절실"
점검회의 직후, 윤호중 장관과 민형배 당선인 등 주요 참석자들은 탁상행정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일선 민원 현장인 나주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직접 민원 창구에 서서 토지 및 건축물대장 등 핵심 증명서의 발급 절차를 시연해 보고, 공적 장부의 주소지 변경 사항 등이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될 준비가 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현장을 꼼꼼히 둘러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실무진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범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중차대한 시점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행정 관청이나 온라인에서 겪는 불편함이 단 1분 1초도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역시 이번 통합이 성공적인 국가 균형 발전의 표본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결코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당부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단순한 지자체 간의 결합을 넘어, 고질적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웅장한 새 길을 여는 획기적인 국가적 대전환의 신호탄"이라고 그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 1일 성공적인 통합의 닻을 올리기 위해서는 방대한 조직의 융합, 공정한 인사 체계 확립, 그리고 막대한 재정적 뒷받침 등 다방면에서 행정안전부의 각별한 배려와 끈끈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