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품은 치킨…전남농협·교육청, 농가 살리기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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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남도교육청 구내식당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꿈키우닭’ 행사 성료
목우촌 닭고기에 무안 등 전남산 양파 곁들인 특식으로 상생의 맛 전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최근 산지 양파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소비 침체로 인해 전남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인 전남농협과 미래 세대의 교육을 책임지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위기에 처한 농가를 구하기 위해 굳게 두 손을 맞잡았다.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26일 전남도교육청 구내식당에서 이광일 본부장,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 등 전남도교육청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동심달닭 6월 테마 꿈키우닭’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전남농협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26일 전남도교육청 구내식당에서 이광일 본부장,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 등 전남도교육청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동심달닭 6월 테마 꿈키우닭’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전남농협

두 기관은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축산물을 활용한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공공기관이 앞장서는 ‘지산지소(지역 생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함)’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해 지역사회 안팎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 ‘꿈키우닭’ 프로젝트, 맛과 상생을 동시에 잡다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26일 전라남도교육청 본청 구내식당에서 이광일 전남농협 본부장,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등 교육청 소속 임직원 4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역 농축산물 상생 소비 확산을 위한 ‘동심달닭 6월 테마 꿈키우닭’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점심 한 끼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최근 가격 폭락으로 눈물짓고 있는 전남 지역 양파 재배 농가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동시에 품질 좋은 국내산 닭고기의 소비를 전방위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치밀하고 따뜻한 기획에서 출발했다.

전남농협은 매월 진행하는 닭고기 소비 캠페인인 ‘동심달닭’의 6월 특별 테마를 ‘꿈키우닭’으로 명명했다. 여기에는 지역 학생들의 밝고 희망찬 꿈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는 교육적 의미와 함께,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 농가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전하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는 농협 목우촌의 신선하고 쫄깃한 닭고기와 전남 무안 등지에서 갓 수확해 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단맛을 자랑하는 지역산 양파를 듬뿍 활용해 조리한 ‘크림어니언치킨’이 특식으로 제공되어 임직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식당 입구에서는 양파 특별 판매전이 동시에 열려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 폭락장 맞은 양파 농가, 구원투수로 나선 교육청

현재 전남 지역의 양파 농가들은 풍년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뒤따라주지 않아 산지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농촌의 참담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전남교육의 수장인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도교육청이 흔쾌히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구내식당을 상생의 장으로 내어준 것이다.

이날 직접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크림어니언치킨을 맛본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농업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지역의 맑은 물과 건강한 흙에서 땀 흘려 키워낸 우수한 농축산물을 활용해 이처럼 뜻깊은 소비 촉진 행사를 여는 것은, 위기에 처한 농가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함께 웃고 상생할 수 있는 대단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 교육감은 “전남의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 식단에 우리 지역 농산물이 더욱 확대 편장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전남 농축산물 소비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도 모든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약속을 전했다.

■ 이광일 본부장 "농가-소비자 상생문화 확산 잰걸음"

행사 내내 밝은 미소로 전남 양파와 닭고기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 역시 지역사회의 든든한 연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본부장은 “바쁜 도정 업무 속에서도 지역 농업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이번 행사에 동참해 주신 전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님과 400여 명의 임직원 여러분께 전남의 모든 농업인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꿈키우닭’ 행사는 고품질의 국내산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가격 하락으로 판로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 전남 양파 농가들의 뼈아픈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상생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전남농협은 앞으로도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지역 내 다양한 유관기관들과의 끈끈하고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더 공고히 다져서, 전남 농축산물의 압도적인 우수성을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진적인 상생 소비 문화를 굳건히 정착시키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멈추지 않는 전남농협의 릴레이 ‘양파 소비 촉진’

한편, 벼랑 끝에 몰린 양파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전남농협의 전방위적인 구출 작전은 비단 이번 하루 행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남농협은 최근 양파 수급 불안과 가격 폭락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전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다양하고 파격적인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을 릴레이로 펼치고 있다.

현재 쌀 소비와 양파 소비를 동시에 견인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아이디어인 ‘전남 쌀 구매하고 양파 소비 UP! 농가 웃음 UP!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여 소비자들의 착한 지갑을 열고 있다. 또한, 구매력이 높은 수도권 대도시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대형 유통 매장에서 ‘전남 양파 파격 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여 산지 재고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농협의 주체인 임직원들 스스로가 앞장서는 ‘전남농협 임직원 양파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농심(農心)을 어루만지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남농협은 앞으로도 1회성 이벤트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들의 식탁에 전남 양파가 일상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소비 기반 자체를 근본적으로 넓혀나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의 숭고한 가치를 우리 사회 전반에 널리 확산해 나갈 확고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