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화문 미술관 '흉기난동' 70대男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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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 사이에서 벌어진 비극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출근 시간대 흉기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직장 동료였던 40대 남성에게 낫을 휘두르고 달아난 70대 남성은 범행 약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70대 남성 A 씨를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추적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곧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 내 일민미술관 4층에서 피해자인 4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인 낫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동아일보 계열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 사이로 파악됐다.
피해자 B 씨는 최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잔여 연차를 소진하던 중이었다. 사건 당일 B 씨는 사무실에 남아 있는 개인 물품을 수거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가 과거 직장 내 갈등을 겪어온 A 씨로부터 기습적인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근 시간대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에서 사건이 벌어지면서 현장은 혼란을 빚었다. A 씨가 휘두른 낫에 팔을 다친 B 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주변 직원들과 시민들이 응급처치에 나섰다.
현장을 목격한 70대 시민은 "창백한 얼굴의 피해자 팔에서 피가 많이 흘러 직원들이 여럿 달라붙어 지혈을 도왔다"며 "미술관 입구 계단에 피 웅덩이까지 여러 개 생겨 상황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B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