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월성4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 실시
작성일
방사능방재 대응조직 발족·운영, 비상대응 절차 등 점검
6월 16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원전에서 불법드론 탐지 레이더를 처음 시범 운영하기도

[경북 경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6월 25일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비한 월성4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 일행이 월성4호기 모의제어반 및 현장을 참관했으며, 본부장이 직접 훈련 현황을 설명하며 중수로형 원전의 방사선 비상 사고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국가방사능방재계획에 의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제정한 방사능방재훈련 평가지침을 전사 최초 시범 적용해 실시한 훈련으로, 사전에 시나리오 기밀성을 유지하고 신규 작성된 평가 양식에 의해 훈련 평가가 실시됐다.
사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월성4호기 전 비상요원이 훈련에 참여했으며, 발전차 및 펌프차 등 이동형 비상대응 설비의 운영능력을 확인했다. 또 방사선 비상시 긴급정비 및 오염부상자 응급구호 훈련을 중점으로 실시했다.
월성원전 권원택 본부장은 “이번 훈련의 성과를 넘어 향후에도 전원상실, 드론공격, 통신두절 등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실전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6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전에서 불법드론 탐지 레이더를 처음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점검은 원자력시설 주변 드론 위협에 대비해 원전 불법드론 대응 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훈련에서는 기존 RF스캐너 기반 탐지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율비행 드론 등 다양한 불법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가 국내 원전 최초로 시범 운영됐다.
원안위는 방호인력이 레이더 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식별하는 절차와 대응체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했다.
레이더는 추가 성능시험과 운용인력 교육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 운용될 예정이다.
원안위는 운용 성과를 종합 평가해 다른 원전 부지에도 효과적인 설치·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자력사업자는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따라 불법드론 등 공중 위협에 대비한 방호 장비를 구축·운영하고 방호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전체훈련은 연 1회, 부분훈련은 연 2회 실시해야 한다.
현재 국내 원전 부지에는 불법드론 대응을 위한 RF스캐너, 재머 등 탐지·무력화 장비가 구축돼 있다. 원자력사업자는 드론 기술 발달과 기종 다양화에 맞춰 대응 장비를 보완·확충하고 있다.
기존 RF스캐너가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 신호를 추적하는 방식이라면 레이더는 전파 반사 신호로 물체의 거리·속도·방향을 파악한다. 자율비행 드론처럼 조종기 통신 신호 탐지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유형을 보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