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팔라마 슈퍼마켓 본점에 개장... 오는 11월까지 운영 도내 13개 기업 참여해 김치·전통 스낵 등 69개 전략 품목 선보여 글로벌 관광객 대상 시장성 검증 거쳐 정규 입점 및 수출 계약 지원
미국 하와이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 개장식 / 충청북도
충청북도가 미국 하와이에 도내 우수 농식품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충북도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팔라마 슈퍼마켓 본점에서 '충북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안테나숍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일회성 매장에 그치지 않고, 해외 소비자의 생생한 반응과 구매 성향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제품을 발굴하는 일종의 시장 탐색형 테스트베드 매장이다. 현지에서 제품 전시와 시식, 설문조사, 홍보 판촉 활동 등을 다각도로 펼치며 충북 농식품의 현지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하와이 안테나숍 개장에는 충북 도내에 소재한 13개의 유망 농식품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의 대표 음식인 포기김치를 비롯해 전통 과자, 스낵류, 기타 가공식품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총 69개의 전략 품목을 엄선해 선보인다. 충북도는 개장 첫날 행사를 시작으로 안테나숍을 찾는 현지 소비자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식회와 홍보 판촉 행사를 전개해 충북 농식품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적극적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특히 안테나숍이 둥지를 튼 팔라마 슈퍼마켓은 하와이 현지 교민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거점 매장으로, 충북 농식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에 최적의 요충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하와이는 한국 교민 사회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와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글로벌 관광 명소다. 이 때문에 충북 농식품이 향후 세계 시장에서 거둘 수 있는 인지도와 경쟁력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험무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하와이 현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경우, 하와이 지역 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넘어 미국 본토와 아시아, 유럽 등 다른 국가로 판로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도미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와이 안테나숍은 오는 11월까지 집중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운영 기간에 축적되는 판매 실적과 현지 소비자의 상세한 반응, 현지 유통 바이어들의 날카로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데이터화하고 분석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이 입증된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현지 대형 유통망 정규 입점과 정식 수출 계약 체결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개장한 해외 안테나숍을 미국 현지 소비자의 실제 수요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소중한 실증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내 영세 및 중소 농식품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할 때 겪는 초기 위험과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일회성 판촉 행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현지 바이어들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충북의 우수한 농식품이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지고 현지 주요 유통망에 안정적으로 입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