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나란히 9% 안팎 급락…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동반 추락 - 외국인 매도세·투자심리 위축 겹쳐… 개인투자자 불안 확산 - 호남 반도체 이전 논란도 변수로 거론…시장 “복합적 요인 작용”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6일 장중 나란히 9%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삼성전자가 장중 폭락하고 있다. / 사진=이하 최학봉 기자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 안팎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SK하이닉스 역시 9%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두 반도체 종목이 동시에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폭락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삼성전자 생산시설 이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일부에서 제기된다. 다만 이날 주가 급락이 해당 이슈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수급과 대외 변수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장중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외국인 수급과 기관 매매 동향, 반도체 업종 전반의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코스피200 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이 멈췄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