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가격 폭락 ‘무안 양파’ 구하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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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로마트 양재·창동점서 30% 파격 할인… "농가 시름 덜고 소비자 물가 잡는 상생 협력의 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양파 생산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극심한 소비 침체가 맞물리면서 산지 양파 가격이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남농협은 6월 25일부터 수도권 최대 농산물 유통 거점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 두 곳에서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전남 무안 양파 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한다. / 전남농협
전남농협은 6월 25일부터 수도권 최대 농산물 유통 거점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 두 곳에서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전남 무안 양파 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한다. / 전남농협

여기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영농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 농업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고자 전남농협이 수도권 대형 유통 매장을 거점으로 대대적인 무안 양파 소비 촉진 특판전에 돌입하며 강력한 구원투수로 나섰다.

■ 벼랑 끝 양파 농가, 수도권 특판으로 돌파구 마련

매년 전국 최고 품질의 양파를 생산해 내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남 무안군 일대 농가들이 올여름 유례없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기상 호조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로 인해 판로를 찾지 못한 양파들이 산지에 적체되면서 가격 폭락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피땀 흘려 애써 키운 농산물을 수확조차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이 농촌 현장을 엄습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농가들의 참담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가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농협은 6월 25일부터 수도권 최대 농산물 유통 거점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 두 곳에서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전남 무안 양파 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위기에 처한 산지 농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소비지와의 직거래를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상생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 시중가 대비 30% 훌쩍 할인… 수도권 소비자 '활짝'

이번 수도권 특별 판매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파격적인 할인율과 압도적인 품질에 있다. 행사장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단단하고 단맛이 강하기로 유명한 특품 무안산 양파 3kg들이와 15kg들이 대용량 상품을 산지 납품 가격 대비 무려 30% 이상 대폭 할인된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물가 행진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을 느끼던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특판 첫날부터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놀라고, 눈으로 직접 확인한 신선하고 알이 굵은 무안 양파의 우수한 품질에 두 번 놀라며 지갑을 열었다. 매장을 방문한 한 주부 고객은 “평소에도 무안 양파가 맵지 않고 달콤해서 요리할 때 자주 애용하는데, 이렇게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양파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며, “맛있는 양파도 먹고 어려움에 처한 농가도 돕는 착한 소비에 동참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직거래 장터가 쉼 없이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긍정적이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농협 조합장들 총출동, "농심천심으로 뭉쳤다"

이번 무안 양파 살리기 특판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남 지역 농협의 핵심 수장들이 서울 한복판으로 총출동하는 이례적이고 열정적인 진풍경이 펼쳐졌다. 행사 개막 당일에는 이광일 전남농협 본부장을 필두로, 농협중앙회 이사인 이석채 운남농협 조합장,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이요진 청계농협 조합장, 최평강 농협무안군지부장 등 지역 농업을 견인하는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양재점과 창동점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말끔한 정장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마이크를 직접 잡은 채 수도권 시민들을 향해 무안 양파의 탁월한 영양가와 뛰어난 맛을 열정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뜻의 '농심천심(農心天心)'과 다 함께 한마음으로 협력하자는 '동심협력(同心協力)'의 숭고한 정신을 현장 슬로건으로 내걸고, 직접 고객들의 장바구니에 양파를 담아주며 소비 촉진 운동에 열기를 더했다.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땀 흘리는 조합장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은 행사장을 찾은 도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충분했다.

■ 이광일 본부장 "산지와 소비지 잇는 가교 역할 최선"

행사 내내 현장을 꼼꼼히 챙기며 양파 판매에 열을 올린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전남농협의 굳건한 의지와 향후 든든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최근 걷잡을 수 없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망연자실해 있는 우리 무안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경제적 보탬과 희망을 전하고자, 무안군 관내 모든 농협이 한뜻으로 뭉쳐 이번 대규모 수도권 특판전을 야심 차게 마련했다"고 벅찬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농협의 가장 본연이자 중대한 역할은 땀 흘려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지의 농업인과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지의 고객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튼튼한 가교가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며, "이번 반짝 행사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전국적인 유통망을 십분 활용한 다채롭고 공격적인 소비 촉진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무안 양파의 압도적인 우수성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고, 벼랑 끝 농가들의 든든한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을 이끌어내는 데 전남농협의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굳은 결의와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