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폭염 철통 방어…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요원 떴다
작성일
25일 농업기술센터서 8명 규모 특수 요원 발대식 개최
폭염 취약 고령 농업인 중심 현장 밀착 예찰 및 예방수칙 집중 홍보로 올여름 인명피해 제로화 총력

특히 고령화된 농촌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서류상의 대책이 아닌, 들녘을 직접 누비며 어르신들의 안전을 챙기는 현장 밀착형 ‘온열질환 예방요원’ 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농작업 현장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여름철 농촌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나주시의 선제적이고 강력한 의지가 돋보인다.
■ 펄펄 끓는 2026년 여름 농촌… 지자체 차원 선제적 대응망 구축
기상청 등 기후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여름 역시 평년을 웃도는 역대급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폭염은 그늘막 하나 없는 탁 트인 논밭이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찜통 같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장시간 고된 육체노동을 이어가야 하는 농업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위협이다. 더욱이 농촌 지역은 상당수의 농업인이 고령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을 단순한 피로로 오인하여 제때 대처하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중증 응급 질환으로 악화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농촌의 뼈아픈 현실과 구조적인 취약성을 깊이 인식한 나주시는 폭염 피해를 개인의 부주의가 아닌 지자체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재난 안전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다가오는 본격적인 폭염 시기에 앞서 선제적인 방어막을 치기 위해, 영농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기동력을 갖춘 전담 인력을 선발하여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전면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 8인의 '여름 지킴이' 출범… 빈틈없는 현장 밀착형 예찰 가동
나주시는 25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올여름 뙤약볕 아래서 농업인들의 안전을 책임질 ‘2026년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요원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날 굳은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발대식 현장에는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8명의 온열질환 예방요원을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관계 공무원 등 다수의 인원이 참석하여 사업의 중요성과 향후 세부 추진 계획을 심도 있게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단순히 임명장만 수여하는 것을 넘어, 요원들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사전 실무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다. 예방요원들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다양한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 및 발생 기전을 정확히 숙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취해야 할 응급처치 요령, 그리고 고령 농업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안전 수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등을 철저하게 교육받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 단순 홍보 넘어선 생명 보호 활동… 다각적 안전 그물망 촘촘히
새롭게 위촉된 온열질환 예방요원들은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여름철 중점 관리 기간 동안 나주시 관내 전역의 영농 현장을 쉴 새 없이 누비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이들의 핵심 타깃은 폭염에 가장 취약한 나 홀로 고령 농업인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이다. 요원들은 뜨거운 한낮에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무리하게 홀로 작업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시원한 물을 건네고 휴식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밀착 예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예방요원들은 농업인들이 생활 속에서 폭염의 위험성을 잊지 않도록 다각적인 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이해하기 쉽게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 수칙 리플릿을 각 마을회관과 농가에 직접 배부하고, 어르신들의 정보 접근성을 고려해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마을 앰프 방송을 통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농작업 중단 및 휴식 시간 보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나아가 '물 자주 마시기', '그늘에서 쉬기',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 입기' 등 폭염 대비 3대 기본 수칙이 농촌 현장에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끈질긴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여 폭염으로 인한 단 한 건의 건강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 그물망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 윤병태 시장 "기후 위기 속 농업인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
나주시는 이번 예방요원 중심의 밀착 예찰 활동과 함께, 폭염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행정적 현장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인들이 어떠한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안심하고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의료 기관 및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의 핫라인 긴급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농촌 지역의 폭염 저감 시설 확충 등 다방면의 안전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쏟아낼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폭염 재난 앞에서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윤 시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살인적인 폭염이 매년 일상화되면서, 우리 지역 경제의 근간을 지탱하는 농업인들의 소중한 건강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지켜내는 것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 시장은 “올여름 활동을 시작하는 예방요원들이 농촌 들녘 구석구석을 땀 흘리며 누비는 현장 밀착형 예찰과 홍보 활동을 통해, 나주시 관내에서는 단 한 건의 안타까운 온열질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인 안전 확보와 생명 보호에 시의 모든 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농업인들의 땀방울이 온전한 풍년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폭염과 맞서 싸우는 나주시의 든든하고 체계적인 밀착 행정이 지역 사회에 신선하고 따뜻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