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토마토뿔나방 꼼짝마"…맞춤형 방제 기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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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서 재배 농가 20여 명 대상 종합 관리 교육 진행… 전용 약제 및 트랩 배부로 초기 확산 원천 차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급증하며 지역 시설원예 농가들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돌발 해충 '토마토뿔나방'을 퇴치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
24일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토마토 재배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토마토 종합관리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함평군
24일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토마토 재배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토마토 종합관리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함평군

군은 해충의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방제 기술을 전수하여 농가의 시름을 덜고, 고품질 토마토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 외래 해충 '토마토뿔나방' 비상… 지자체 선제 대응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토마토 재배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토마토 종합관리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교육의 핵심 화두는 단연 '토마토뿔나방'이었다. 이 해충은 토마토의 잎과 줄기는 물론이고 상품성이 생명인 과실 내부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심각한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외래 해충이다. 번식력이 워낙 강하고 주변으로의 확산 속도가 빨라 초기 방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농사를 통째로 망칠 수 있을 만큼 파괴력이 막대하다.

군은 올해 초부터 꾸준한 현장 예찰 활동과 선제적인 방제 지도를 통해 다행히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피해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언제든 개체 수가 폭증할 수 있다는 짙은 위기감에 이번 특별 교육을 전격적으로 마련했다.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발 빠른 행보에 지역 농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 맞춤형 방제 노하우 전수… 미생물 활용법 '눈길'

이날 족집게 과외 형식으로 진행된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과감히 뛰어넘어, 영농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제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초빙된 전문 강사진은 토마토뿔나방의 생태적 특성, 월동 조건, 발생 시기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방제 요령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특히 최근 친환경 농업 트렌드에 발맞춰 독한 화학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생물을 활용한 주요 병해충 예방법'이 비중 있게 소개되어 참석한 농업인들의 뜨거운 호응과 끊임없는 질문 세례를 받았다.

아울러 찜통더위 속에서 온실 내 온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하여 토마토의 생육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자체 면역력을 높이는 '여름철 시설 환경 관리법' 등 전반적인 작물 관리 기술 교육도 알차게 병행되었다. 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한 농가는 "그동안 뿔나방 피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밤잠을 설쳤는데, 오늘 벌레의 습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장 효과적인 약제 살포 시기를 배울 수 있어 올여름 토마토 농사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 트랩 및 방제 약제 무상 지원… 든든한 방어막 구축

함평군은 교육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즉각적인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질적인 물품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촘촘한 교육 일정이 끝난 직후, 참석한 농업인 전원에게 토마토뿔나방 전용 고성능 방제 약제와 해충을 유인해 꼼짝 못 하게 포획하는 특수 트랩 등 핵심 방제 물품을 현장에서 전면 무상으로 배부했다.

군은 이번에 두둑하게 지원된 방제 물품들이 농가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되면, 나방 개체 수의 폭발적인 증가를 초기에 강력히 억제하고 주변 농가로의 2차 확산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든든한 방어막 역할을 완벽하게 해낼 것으로 굳게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품 배부 후에도 담당 농촌지도사들이 각 농가를 개별적으로 순회 방문하여 트랩의 최적 설치 위치를 잡아주고 약제 희석 비율 등을 정밀하게 지도하는 '현장 밀착형 사후 관리 시스템'도 철저하게 가동할 예정이다.

■ "예찰이 최선의 방어"… 고품질 토마토 생산 기반 다진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농업인들의 노력이 온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문 소장은 “토마토뿔나방은 번식력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발생 초기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그 피해가 이웃 농가로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져나간다”고 엄중히 경고하며, “매일매일 내 자식을 돌보듯 농장을 꼼꼼히 살피는 '지속적이고 철저한 예찰'과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적기 방제'만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 소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이변과 예기치 못한 돌발 병해충 발생 증가로 인해 우리 지역 농업인들이 겪는 뼈아픈 고충을 행정 당국이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함평 토마토가 전국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 교육과 한발 앞선 맞춤형 기술 지원을 예산이 허락하는 한 아끼지 않고 쉼 없이 전개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향후 토마토 품목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시설원예 작목을 재배하는 모든 농가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병해충 예찰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최신 재배 관리 교육을 연중 수시로 확대 실시하여, 외부 환경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하고 자생력 있는 고부가가치 원예작물 생산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