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신광면, 폭염 뚫고 전한 보양식…취약계층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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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등 취약 가구에 추어탕·장어탕 전달하며 밀착 안부 살피기 나서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웃의 안부를 묻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5일 함평군 신광면은 면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 주관으로 관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취약 가구를 위한 ‘원기 회복 보양식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때 이른 폭염과 찌는 듯한 무더위로 인해 체력 저하와 온열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이웃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폭염 속 취약계층 위협하는 여름철 건강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날로 심해지면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고 식사를 거르기 쉬운 노년층의 경우, 영양 불균형과 체력 저하가 온열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신광면 지사협은 이러한 지역 내 복지 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취약계층 주민들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여름철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영양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어르신들의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전통 보양식을 준비하여 직접 각 가정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 추어탕과 장어탕으로 전하는 이웃 사랑
이번 나눔 행사를 위해 지사협 위원들은 어르신들의 입맛과 소화 능력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메뉴를 선정했다. 여름철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 꼽히는 추어탕과 장어탕을 조리 및 섭취가 용이한 간편식 형태로 정성껏 준비한 것이다.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이 보양식들은 불을 오래 사용하며 요리하기 힘든 독거 어르신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되었다.
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정성스럽게 포장된 보양식 꾸러미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단순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는 팍팍한 삶의 무게를 덜어주고 힘겨운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자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가가호호 방문으로 촘촘한 돌봄망 구축
이번 보양식 나눔의 진정한 의미는 ‘배달’이 아닌 ‘방문’에 있었다. 지사협 위원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관내 대상자들의 자택을 가가호호 직접 방문했다. 위원들은 어르신들에게 준비한 보양식을 전달하며 두 손을 맞잡고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특히 폭염 대비 냉방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집안의 환기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주거 환경을 꼼꼼히 점검하고 어르신들의 평소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살폈다.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이웃의 발걸음에 한 독거 어르신은 “날이 너무 더워 며칠째 입맛도 없고 기운이 다 빠져 있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 정성스러운 음식까지 챙겨주니 그 마음만으로도 벌써 기운이 나는 것 같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소외 없는 복지" 신광면의 따뜻한 약속
신광면 지사협의 이번 활동은 공공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마을 주민들 스스로 찾아내고 보듬는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영식 신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현장에서 땀을 닦으며 “비록 소박하고 작은 정성이지만,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게 이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롭고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이에 발맞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서혜련 신광면장 역시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서 면장은 “여름철 폭염은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과 주거 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적”이라고 진단하며, “오늘 지사협 위원님들이 한마음으로 십시일반 정성껏 마련해 주신 보양식이 지친 이웃들의 원기 회복은 물론, 마음의 위안까지 전하는 건강한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복지센터 차원에서도 올여름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가동하여, 신광면에서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무더위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최일선에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