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나스닥 ADR 상장 확정…281만원 돌파한 고성능 HBM 수혜주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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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과 HBM 가격 상승, SK하이닉스 280만원 돌파 이유는?
ADR 프리미엄 형성으로 62.8% 상승 여력, 투자 기회 포착
SK하이닉스 주가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280만 원 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2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25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5만 6000원(9.92%) 오른 28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최고 287만 800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2024조 7874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소진율은 50.78%에 달했다. 전날 종가 258만 원 대비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인 294만 50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에는 7월 10일 예정된 미국 나스닥 시장 ADR(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증서) 상장이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증권 신고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최대 1790만주의 ADR을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전일 종가 기준 약 45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 이벤트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ADR 가격에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의 본주를 매수해 ADR로 전환한 뒤 나스닥에서 매도하는 차익 거래 기회를 노리기 때문이다. 본주와 ADR 간 상호 전환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프리미엄이 붙은 ADR을 다시 본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일정 수준의 가격 격차를 유지하며 두 주가가 동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 원에서 4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 대비 62.8%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경쟁사들의 평균에서 10%를 할인한 7.4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을 적용했다. 장기 공급 계약(LTA) 비중이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배수 적용이 타당하다는 평가다. 2027년 HBM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실적 추정치에 대폭 반영했다. 2027년 HBM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3%에서 43.7%로 상향 조정하며 2027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449조 원으로 높여 잡았다.

나스닥 상장 직후의 글로벌 패시브 자금 수급 호재도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될 경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에 무난히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 기준가로 산정한 ADR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 수준으로 지수 내 2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1억 7900만주가 상장되어 거래량 조건도 쉽게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9월 정기 변경을 통해 해당 지수에 공식 편입되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추종하는 대형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본 시장 진출은 SK하이닉스 기업 가치의 근본적인 리레이팅(재평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부적인 실적 추정치에서도 메모리 업황의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된다. 2026년 D램 부문의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률은 전년 대비 188%에 이르고 2027년에도 2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낸드플래시 역시 올해 250% 급등한 뒤 내년에 28%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25년 48.6%에서 2026년 79.6%, 2027년 80.3%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202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2%에 육박해 막대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준다.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은 2026년 260조 원 규모를 넘어서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이끌 핵심 재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