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나주시-CU, 24시간 시민 마음 돌보는 안심 가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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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30개 점포 '마음이음가게' 전격 지정…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맞춤형 심리 상담 연계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골목상권의 핵심이자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편의점을 활용해 지역사회 내 촘촘하고 견고한 정신건강 안전망을 전격 구축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2026 나주시 마음이음가게 구축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나주시
24일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2026 나주시 마음이음가게 구축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나주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을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생명 지킴이'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마음 건강을 살피고 치유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생명존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 24시간 불 밝히는 편의점, 마음의 안식처로 탈바꿈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에 대한 심리적 문턱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으며 24시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의 뛰어난 접근성에 주목했다.

나주시는 24일 지역사회의 자살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BGF리테일(CU편의점) 전남지역부와 두 손을 맞잡고 ‘2026년 나주시 마음이음가게 구축 사업’에 관한 핵심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행정기관 중심으로만 이뤄지던 정신건강 지원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거미줄 유통 채널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민들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다가가기 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 전남 최초 민관 협력 모델… 관내 CU 30곳 전격 지정

이번 나주시와 BGF리테일의 뜻깊은 협약은 전라남도 내 2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도되는 '편의점 연계 민관 협력 자살예방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이 용이한 나주시 관내 CU편의점 30개소를 ‘마음이음가게’로 엄선하여 특별 지정했다. 지정된 편의점들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소비의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물건을 사러 들른 김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보고 유익한 관련 보건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훌륭한 정보 제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나주시는 이번 30개소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와 시민들의 호응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대상 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긍정적인 계획도 수립해 두고 있다.

■ 문턱 낮춘 심리 상담 연계,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총력

'마음이음가게' 구축 사업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대폭 낮추고, 남몰래 마음의 감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자살 고위험군을 선제적이고 조기에 발굴하여 전문적인 상담과 체계적인 치료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특별히 지정된 편의점 내부에는 시민들이 스스로 스트레스나 우울 척도를 손쉽게 진단해 볼 수 있는 자가 점검 키트 및 친절한 안내서가 눈에 띄게 비치된다. 또한,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상시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심리 지원 서비스 안내문과 24시간 언제든 통화 연결이 가능한 긴급 위기 상담 전화번호 등도 시인성 높게 포스터 등으로 부착 안내될 예정이다.

특히 나주시는 스마트폰 기기 사용에 매우 익숙한 2030 청년층을 비롯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꼼꼼하게 기획 중이다. 마음이음가게 편의점과 직접 연계한 QR코드 기반의 비대면 모바일 정신건강 자가 검진 시스템을 대폭 도입하고, 온라인 캠페인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시 소정의 혜택이나 리워드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 기존 행정의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과감히 탈피할 예정이다. 대신 더욱 친근하고 편안한 방식의 대중적인 자살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9월 ‘자살예방의 날 기념주간’을 맞이하여 지역 사회 곳곳에서 대대적인 시민 참여형 생명존중 대면 캠페인을 전개하여, 정신건강 복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과 따뜻한 인식 개선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이끌어낼 야심 찬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 윤병태 시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명 살리는 안전망 구축"

이날 나주시보건소에서 훈훈하고 결의에 찬 분위기 속에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나주시와 BGF리테일 양측의 주요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이라는 중대하고 숭고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시작되는 마음이음가게 사업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안착을 위한 세부 운영 매뉴얼과 향후 확장 방안 등을 매우 꼼꼼하게 논의하며 실무적인 시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사업을 진두지휘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뜻깊은 민관 합동 업무협약은 크고 작은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지역의 이웃들이 가장 친숙하고 가까운 생활 터전에서 전혀 부담 없이 정신건강 힐링 서비스를 접하고, 위기 상황 시 주저 없이 구조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의미 있고 혁신적인 복지 행정의 첫걸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앞으로도 나주시는 지역사회 내 다양한 민간 유관기관들과의 끈끈한 민관 협력 파트너십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정신건강 및 심리 치료 문제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해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고 12만 나주 시민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을 365일 든든하게 지켜내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지역사회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시의 모든 행정적 역량과 예산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역 주민들의 든든하고 따뜻한 '마음 주치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나주시보건소 산하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감이나 말 못 할 고민을 가진 군민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열린 공간이다. 현재 해당 센터는 전문 심리 요원을 통한 깊이 있는 1:1 심층 정신건강 상담,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 현대인의 고질병 극복을 위한 맞춤형 심리 지원 치유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체계적인 자살예방 사업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더 나아가 센터는 지역 사회의 미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 시기부터 황혼의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응급 위기 상황 발생 시 전문 요원이 즉각적으로 출동하는 위기개입 지원 등 생명 보호에 필수적인 다양한 정신건강 돌봄 서비스를 지역 주민에게 전액 무료로 부담 없이 제공하며 지역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누구나 센터에 연락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