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아공전] 한국, 조 2위로 32강 오르면 상대는 바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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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06.25(목) 10:00 A조 대한민국 VS 남아프리카 공화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상대가 사실상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 뉴스1

한국이 25일 오전 10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와 A그룹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다음 무대에서 마주할 상대는 공동 개최국 캐나다다.

캐나다는 앞서 열린 B그룹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남아공전을 치르기 전부터 토너먼트 첫 상대 후보가 사실상 정해진 셈이라, 이날 경기는 단순한 조별리그 최종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캐나다, 스위스에 졌지만 B그룹 2위로 32강행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B그룹 3차전에서 스위스에 1-2로 패했다. 캐나다는 후반 시작 직후부터 흐름을 내주며 후반 1분 루벤 바르가스, 후반 12분 요한 만잠비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 32분 프라미스 아킨펠루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패배에도 캐나다는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B그룹에서는 스위스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캐나다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도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득실 차에서 캐나다에 밀리며 3위로 내려섰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권에 들어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 남아공전 결과에 32강 운명 걸렸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 뉴스1

한국은 현재 A그룹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조 1위 경쟁에서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제 남은 경기는 남아공전이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그룹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A그룹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조 2위를 지킬 수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유리한 조건을 안고 최종전에 나선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남아공은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어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한국에는 비겨도 되는 경기지만, 남아공에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조 2위로 오르면 32강 상대는 캐나다

한국, 조 2위로 32강 진출 시 캐나다 상대 / 캐나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조 2위로 32강 진출 시 캐나다 상대 / 캐나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이 A그룹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대진표상 상대는 B그룹 2위 캐나다다. 캐나다가 스위스전 패배에도 조 2위를 확정하면서, 한국의 토너먼트 첫 상대 시나리오도 한층 뚜렷해졌다.

2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FIFA 실시간 랭킹은 한국 24위, 캐나다 31위다. 랭킹만 놓고 보면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숫자만으로 승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캐나다는 이번 대회의 공동 개최국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멕시코라는 개최국을 상대한 데 이어, 32강에 오를 경우 또 다른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게 된다. 대회 분위기, 현지 관중, 이동 환경까지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캐나다전은 오는 29일 새벽 4시 LA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이 남아공전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관문을 넘는다면, 곧바로 개최국을 상대로 한 토너먼트 첫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 “비겨도 된다는 자세가 위험하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갖는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갖는다 / 뉴스1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을 앞두고 방심을 가장 경계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2차전까지 치른 상황은 나쁘지 않으나, 지금 위치가 크게 도움 될 것도 없다”며 “남아공은 까다로운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겨도 된다는 자세가 우리를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수치상 유리한 상황에 있더라도, 경기 운영을 소극적으로 가져가면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남아공 역시 총력전을 예고했다. 휴고 부르스 남아공 감독은 “한국은 아주 잘 만들어진 팀이고 강한 상대”라면서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을 꺾으면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한국 대표팀은 전날 최종 훈련에서 선수단 28명 전원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패스 훈련과 코디네이션 훈련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제 모든 시선은 남아공전에 쏠린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32강행 티켓을 따낸다면, 다음 상대는 캐나다다. 한국은 남아공을 넘어야 하고, 그다음에는 또 다른 공동 개최국을 넘어야 한다.

오늘의 월드컵(25일)

▲A조

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

체코-멕시코(멕시코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이상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