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50억 쏟는다…하나금융그룹, 청년 소상공인 위해 전한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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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50억 투입, 청년 소상공인 지역 정착의 새로운 기회

하나금융그룹이 청년 소상공인의 지역 정착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 건물 로고가 보이는 모습. / 뉴스1
하나금융그룹 건물 로고가 보이는 모습. / 뉴스1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청년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하나 On, 청년 On’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이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하나금융그룹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이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개별 점포에 대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청년 소상공인이 활동하는 지역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전국 60개 지역상권에서 약 4000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상권 활성화 지원, 성과 확산을 위한 통합 홍보 등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간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협력은 청년 소상공인을 키워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청년 소상공인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상권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서민경제를 떠받치는 소상공인의 시작과 성장, 도약을 위해 그룹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청년 소상공인 정착 지원에 4년간 50억 원 투입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하나금융그룹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경기 침체와 소상공인 고령화 등으로 지역상권의 청년 유입 기반이 약해지고 상권 지속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4년간 총 5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청년 소상공인 육성과 상권 단위 지원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나 On, 청년 On’ 프로젝트는 상권 단위 역량 강화 교육, 청년 소상공인 육성, 상권 활성화 사업, 홍보 지원 등을 연계해 추진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청년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매출 전략 등 실무 중심 교육 제공

우선 청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디지털 활용, 고객관리와 데이터 활용, 사업 운영 등 온라인 프로그램과 정책·상권 이해, 매출 전략, 협업 및 공동사업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청년 소상공인들이 팀을 구성해 각 상권의 특성에 맞는 공동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만 4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다.

일반형 14개 팀·특화형 1개 팀 선발

선발 규모는 지역상권 소상공인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일반형 14개 팀과 전국 권역상권 소상공인 30명 이상이 참여하는 특화형 1개 팀이다. 일반형 팀에는 최대 5000만 원, 특화형 팀에는 1억5000만 원의 상권 활성화 자금이 지원된다.

선정된 팀에는 자금뿐 아니라 상권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야시장, 할인 행사, 지방자치단체 축제 연계 등 방문객 유입을 위한 공동사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동 공간 정비, 동선 안내, 포토존 운영 등 시설 개선 지원이 이뤄진다. 판매 기법 강화를 위한 실무 코칭과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상권 브랜딩 지원도 포함된다.

하나금융그룹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사업 모집부터 참여, 성과 창출 단계까지 전 과정을 다양한 콘텐츠로 알리는 통합 홍보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제 상권 활성화 효과를 확인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 On, 청년 On’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청년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네 가게만 말하는 게 아니었다…법으로 정한 ‘소상공인’의 의미

소상공인은 규모가 작은 사업자를 가리키는 말로 자주 쓰이지만 법령에서는 별도의 기준을 가진 개념이다. 2026년 6월 기준 소상공인기본법은 소상공인을 소기업 가운데 상시 근로자 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요건을 갖춘 자로 규정한다.

소상공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소상공인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소상공인 여부는 업종, 매출액, 상시 근로자 수 등을 함께 따져 판단한다. 광업,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은 상시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이어야 한다. 그 밖의 업종은 5명 미만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직원 수가 적다고 모두 소상공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업종별 평균 매출액 등을 기준으로 한 소기업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일상에서 소상공인으로 불리는 업종은 다양하다. 음식점, 카페, 미용실, 세탁소, 편의점, 작은 도소매 매장, 학원, 수리업체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법인사업자도 기준을 충족하면 소상공인에 포함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자영업자와 비슷하게 쓰이지만 같은 말은 아니다. 자영업자는 스스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뜻하는 표현이고 소상공인은 법과 정책, 통계에서 쓰이는 분류다. 직원이 없는 1인 사업자도 요건을 갖추면 소상공인에 해당할 수 있고 일정 규모 이하 직원을 둔 사업자도 기준에 맞으면 소상공인으로 분류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3월 발표한 2024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613만4000개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961만 명이었다. 기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1.57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기업체 수는 도·소매업이 210만 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업 86만2000개, 숙박·음식점업 79만6000개, 건설업 56만8000개, 제조업 53만7000개 순이었다. 종사자 수 역시 도·소매업이 30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142만3000명, 제조업 126만3000명, 건설업 107만7000명, 부동산업 104만7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교육, 컨설팅, 판로 지원,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운영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관련 사업을 맡는 공공기관이다.